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단독] 검찰, 김관진 전 국방장관 출국금지…'V 보고' 문건 확보

뉴스듣기


법조

    [단독] 검찰, 김관진 전 국방장관 출국금지…'V 보고' 문건 확보

    뉴스듣기

    군 사이버사 댓글 공작 VIP(이명박 전 대통령) 직접 보고…연제욱·옥도경 전 사령관 소환조사 마쳐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사진=자료사진)

     

    이명박 정권의 불법 정치공작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출국금지했다. 검찰의 수사망이 국가정보원을 넘어 국군 사이버사령부로 확장되는 양상이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국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활동을 직접 보고한 정황이 담긴 문건도 확보했다.

    2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군 사이버사의 댓글 공작 의혹과 관련해 최근 김 전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김 전 장관은 사이버사의 댓글 공작이 벌어진 시기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사이버사의 불법행위에 대해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이 전 대통령에게 국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활동을 직접 보고한 정황이 담긴 문건을 확보했다.

    수사팀이 확보한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활동 관련 문건에는 김 전 장관이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의미로 'V' 표시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V는 대통령을 의미하는 VIP를 줄인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이는 최근 공개된 김 전 장관이 서명한 '사이버사령부 관련 BH 협조 회의 결과' 문건에서 이 전 대통령이 사이버사 군무원 증원을 두 차례 지시했다는 내용과 함께 이 전 대통령의 관여를 뒷받침할 정황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연제욱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과 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을 이달 중순쯤 비공개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2011년 10월 준장으로 진급한 동시에 2대 사이버사령관에 보임됐던 연 전 비서관은 1년 재임했다. 심리전단 요원이 대폭 증원된 시기다.

    그는 이후 국방부 정책기획관을 지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된 뒤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방비서관으로 영전했다.

    그 자리를 이어받은 옥도경 사령관은 2013년 심리전단 댓글 공작 의혹이 터졌을 당시 사이버사령부의 수장이었다.

    두 전직 사령관은 이번 검찰조사에서 김 전 장관과 청와대에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활동을 수시로 보고했다며 의혹을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달 5일 참고인 조사를 받은 김기현 전 530 심리전단 총괄계획과장이 2010~2012년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상황을 당시 김 장관 등 군 수뇌부와 청와대에 매일 보고했다고 한 발언과 맥이 닿는다.

    검찰은 이달 15일에는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혐의로 상고심 중인 이태하 전 530심리전단장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서정호 전 사이버사령부 1차장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서 전 차장은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과 2011년 합참 민군심리전부에 재직했던 사이로, 이태하 전 단장과도 같은 곳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어 국정원과 심리전단의 연결고리로 지목돼왔다.

    검찰은 지난 21일 이종명 전 3차장을 소환조사하면서 국정원 사이버 외곽팀 의혹과 함께 사이버사령부와의 공조 의혹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버사령부 댓글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이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 수사는 국정원 사이버 외곽팀 의혹과 함께 투트랙으로 전개되는 모습이다.

    지난 26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한 차례 소환조사한 검찰은 김관진 전 장관을 관련자 조사 등이 마무리되는 추석 연휴 이후쯤 불러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전 장관은 2010년 국방부 장관에 임명된 뒤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유임됐다가 2014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돼 올해 5월까지 재직했다.

    0

    0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이 시각 주요뉴스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