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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은 십센치 권정열 "윤철종, 탈퇴 의지 확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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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 남은 십센치 권정열 "윤철종, 탈퇴 의지 확고했다"

    권정열(왼쪽), 윤철종

     

    밴드 십센치(10cm) 권정열이 윤철종 없이 팀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정열은 10일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를 통해 멤버 윤철종의 탈퇴와 관련한 심경을 전했다.

    권정열은 "형(윤철종)은 6월 말 경 소속사 측에 탈퇴 의사를 따로 밝혔고, 저는 지난 2일 공연이 끝나고서야 처음 들었다"며 "저와 소속사 직원들이 만류와 설득을 반복했지만 형은 굉장히 확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두 명이 아닌 한 명이 되는 이 시점에 팀을 정리하는 것이 더 깔끔하고 쿨하게 보일 수 있고 저도 심정적으로 그렇게 느끼기도 하지만 저는 그것이 오히려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십센치는 그렇게 가볍지 않다. 이런 식으로 끝나는 건 생각해 본 적도 없고 하나도 안 멋있다"며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했던 것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더 진지하고 열심히 해나가기로 마음 먹었다"며 홀로 팀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불화설에 대해서는 "몇몇 분들이 추측하는 또 다른 이유들에 대해서는 절대로 아니라고 확실히 말씀드린다"며 일축했다.

    앞서 지난 5일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윤철종이 계약 만료 시점에 건강상 이유로 십센치의 모든 활동을 종료한다"며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므로 본인 의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십센치의 정규 4집을 기다리는 많은 팬의 바람을 지체할 수 없기에 소속사도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당분간 새로운 멤버 영입 없이 메인 멤버 권정열로 앨범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정열 1인 체제로 변화한 십센치는 향후 계획된 국내외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고 8월 말 4집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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