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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서학사상을 도입한 정약종· 약전· 약용 삼형제와 정약종의 사위였던 황사영 등 다산 집안의 천주교 관련 미공개 유물 41점이 일반에게 공개된다.
강진군은 서울예술의전당, 오륜대한국순교자기념관과 공동으로 ''''제4회 다산 정약용 선생 유물특별전''''을 열어,청자문화제 개막일인 8월9일부터 9월 7일까지 ''''다산유물전시관''''에 미공개 유물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다산가와 천주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정약종이 지은 『주교요지(主敎要旨)』를 필두로 『회죄직지(悔罪直指)』『사후묵상(死後黙想)』『천주성교백문답(天主聖敎百問答)』『요리강령(要理綱領)』『성오상 방지거 잔꽃송이』『성경광익 (聖經廣益)』등 당시 희귀 활판본 필사본 성경 및 순교 박해관련 인물필적과 정약용과 정학연의 간찰 등 총 33건 41점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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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산 정약용(1762~1836)의 형 정약종(1760~1801)이 지은『주교요지』는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말로 지은 최초의 교리서로 초기 교회발전에 절대적 공헌을 끼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교리서의 ''''상권''''은 천주의 존재, 사후의 상벌, 영혼의 불멸 등을 밝히면서 이단을 배척하는 일종의 호교서(護敎書) 성격이고, 하권은 천주의 강생과 구속의 도리를 설명하고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이동국 과장은 ''''한글 성경 필사본의 서예 문화적 가치는 지금까지 한글서예역사가 지나치게 간찰중심의 궁체 조형연구에 초점이 맞춰져온 사례에 비하면 연구 자료의 다양화와 영역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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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되는 자료 중에는 ''''사후묵상(死後黙想)과 같이 궁체의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막 써내려간 소위 ''''민체(民體)'''' 계열의 글씨도 발굴되어 서체성격 분석을 통해 당시 천주교가 궁중이나 사대부집안, 여성뿐만 아니라 민간에도 광범위하게 퍼져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던 것이 이번 전시의 큰 수확중의 하나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를 개최한 황주홍 강진군수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다른 주제를 가지고 다산의 학문과 예술과 삶의 모습을 살펴본바 있다.''''며 ''''이번 제4회 특별전은 ''''다산가와 천주교''''를 주제로 한 만큼 서학으로서 조선후기 학문이자 신앙으로 도입된 종교적 입장을 관련 자료를 통해 조명하는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문근(金汶根,1801~1863) 이동욱(李東郁,1739∼?) 이가환(李家煥, 1742~1801) 등 순교 관련인물 필적과 이기경(李基慶, 1756~1819) 목만중(睦萬中, 1727∼1810) 등 박해관련 인물과 자료 또한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BestNocut_R]
또한 이번 전시회의 구성은 ▲정약종과 주교요지 ▲ 각종 성경 ▲ 순교 박해자 관련 필적과 자료 ▲ 정약용 ․ 정학연(丁學淵, 1783~1859) 부자(父子) 필적 등 총 4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