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대디
헤어지는 아빠와 자녀, ''싱글 아빠'' 가정은 갈 곳이 없다?
한부모 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싱글맘(single mom)''에 비해 상대적으로 ''싱글대디(single daddy)'' 가정은 소외를 받아 아빠와 자녀가 뿔뿔히 흩어져 살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경기지역의 모자가정이나 부자가정 등 한부모 가정은 모두 2만 7천216가정, 7만 4천여 명으로 해마다 20%씩 늘어나고 있다.
특히 부자가정은 이중 4천749가정으로, 가족수도 1만 3천여 명에 이르고, 매년 20%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모자가정의 자활지원과 보호를 위한 복지시설은 14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부자가정은 그나마 단 한 곳도 없다. 전국적으로도 인천시에 종교재단이 운영하는 한 곳 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모자가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자가정이 사회적 시스템과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 것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모자가정은 그나마 복지시설에서 자녀와 함께 생활할 수 있지만 부자가정의 경우 아빠는 삶의 전선에서, 자녀는 보육원에 맡겨져 떨어져 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한부모 가족 지원법''에 따라 민간단체의 자활 프로그램과 시설 운영을 집중 지원하고, 일부 부진한 모자가정의 복지시설을 부자가정 시설로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BestNocut_R]
하지만 부자시설을 운영하겠다고 나서는 민간단체가 거의 없는데다 모자가정의 복지시설도 대부분 80~90%가 차 있는 상황이어서 부자시설 신규 설립과 운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부자가정이 증가하고 있으나 사회적 관심이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아빠와 자녀가 생이별을 하며 지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가정과 자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활할 수 있는 부자가정 복지시설 확충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