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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U-20 월드컵, 우승은 '유럽' 또는 '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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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U-20 월드컵, 우승은 '유럽' 또는 '남미'

    우루과이-베네수엘라 대 이탈리아-잉글랜드 승자의 결승 격돌

    2017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의 우승은 결국 '유럽'과 '남미'의 대결로 압축됐다.(사진=국제축구연맹 공식 트위터 갈무리)

     

    결국 ‘유럽’과 ‘남미’의 대결이다.

    지난달 20일부터 열전에 나선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은 6일 현재 준결승 2경기와 3-4위전, 결승까지 마지막 4경기만을 남겼다.

    치열했던 조별예선과 16강, 8강 토너먼트를 뚫고 지난 4일 B조 1위 베네수엘라와 D조 1위 우루과이가 각각 F조 1위 미국, C조 2위 포르투갈을 꺾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5일에는 D조 2위 이탈리아가 C조 1위 잠비아를, A조 1위 잉글랜드가 B조 2위 멕시코를 격파하고 준결승 대진에 합류했다.

    미리 결정된 대진에 따라 준결승은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탈리아와 잉글랜드가 대결한다. 이로써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결승은 남미 대표와 유럽 대표의 격돌이 확정됐다.

    ◇ 베네수엘라-우루과이, 결과를 알 수 없는 남미의 자존심 대결

    남미 예선을 3위로 통과한 베네수엘라는 독일과 1차전을 2-0으로 승리하는 등 파죽의 3연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조별예선 3경기에서 10골을 넣는 동안 실점이 없었다. 16강과 8강에서는 각각 일본과 미국을 연장 끝에 1-0, 2-1로 꺾었다.

    우루과이는 남미 예선 1위다. 이탈리아, 일본을 차례로 꺾은 뒤 남아공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로 숨을 돌렸다.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은 뒤 포르투갈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끝에 2-2(승부차기 5-4승)로 4강에 합류했다.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는 남미 예선 당시 B조에서 맞붙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결승 라운드에서는 베네수엘라가 3-0 승리를 거뒀다. 남미 예선 결승 라운드에서 우루과이에 유일한 패배를 선사한 팀이 바로 베네수엘라다.

    준결승에서 만난 우루과이와 베네수엘라,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는 각각 남미와 유럽 지역예선에서도 상대한 경험이 있다.(사진=국제축구연맹 공식 트위터 갈무리)

     

    ◇ 이탈리아-잉글랜드, “이번에도!”와 “이번에는!”의 싸움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의 유럽 최종예선이었던 2016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조별예선에서는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남아공을 꺾고, 일본과 무승부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만난 프랑스에 2016 UEFA U-19 챔피언십 결승전 패배의 아픔을 갚았고, 8강에서는 ‘아프리카 1위’ 잠비아 돌풍까지 잠재웠다.

    잉글랜드는 유럽지역 최종예선에서 B조 1위에 오르며 한국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역대 최강의 선수 구성과 한국 원정 평가전을 치를 정도로 이 대회에 상당한 공을 들인 덕에 조별예선을 A조 1위로 통과했고, 16강과 8강에서도 코스타리카, 멕시코를 연파하고 4강에 합류했다.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역시 유럽 최종예선 준결승에서 맞붙은 전례가 있다. 당시는 이탈리아가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 잠비아와 8강에서 1골 1도움하며 4강 진출을 이끈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당시에도 2골을 혼자 넣으며 영웅이 됐다.

    ◇ 역대 우승 기록은 '남미', 하지만 최근 흐름은 '유럽'

    1977년 청소년선수권대회라는 이름으로 첫 대회가 시작돼 2007년 U-20 월드컵으로 이름이 변경돼 지금까지 총 20차례 대회가 열렸다. 역대 기록으로는 남미의 일방적 우세다.

    최다 우승팀 아르헨티나(6회)에 이어 브라질이 5회로 사실상 대회 역사의 절반 이상의 우승 트로피를 휩쓸었다. 뒤를 이어 포르투갈, 세르비아(2회)가 U-20 월드컵 우승을 맛봤다. 뒤를 이어 가나, 스페인, 소련, 독일, 프랑스가 한 차례씩 우승했다. 최근에는 2011년 브라질 우승 이후 2013년 프랑스, 2015년 세르비아가 정상에 오르며 유럽세가 다소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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