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대구

    경일대 김진호 교수, 도로 CCTV 안면 검출 기술 개발

    • 0
    • 폰트사이즈

    "사건 현장 범인 검거에 획기적"

    경일대 전자공학과 김진호 교수. (사진=자료사진)

     

    경일대 김진호 교수가 고속주행 차량의 번호판과 운전자 얼굴까지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사건 현장의 범인 검거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일대 전자공학과 김진호(56세) 교수와 동문기업인 ㈜한맥아이피에스는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한 '차량 번호판 인식 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도로 방범용 CCTV 안면 검출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개발한 '차량 번호판 인식 기술'은 정확도가 높아 인천국제공항, 영남대학교, 경북대 병원, 공공기관 등의 주차관제시스템으로 널리 상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말레이시아에도 수출했다.

    이로 인해 (주)한맥은 5년 만에 연간 매출액이 15억에서 86억으로 성장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산학협동연구를 거듭한 끝에 최근 '도로 방범용 CCTV 안면 검출 기술'을 개발해 현재 특허출원과 올 연말까지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도로 방범용 CCTV 기술로는 차량의 번호판까지만 인식이 가능했지만 새로운 기술은 차량 내부에 있는 운전자 얼굴까지 정확하게 검출해낼 수 있다.

    즉, 기존에도 속도위반 감시 카메라로 차량 내 운전자 식별이 가능했지만 카메라의 설치 각도, 차량 선팅 여부, 날씨, 주행 속도 등의 변수에 따라 정확도가 떨어져 상용화까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김 교수가 개발한 이 기술은 불필요한 색상을 제거해 물체를 정확하게 인식하도록 도와주는 편광필터를 사용해 선팅이나 빛 반사에도 차량 내부를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촬영된 차량의 번호와 운전자의 얼굴은 자동 저장되어 실시간으로 조회 가능하다.

    이번 기술 개발에 따라 경찰과 지자체에서는 범죄 수사에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고, 특히 초동수사가 중요한 사건 현장 용의자 검거를 위한 수사 시간 단축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산학협력으로 개발된 이 기술들은 정부로부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조달청에 조달 우수 제품으로 등록되었다.

    김진호 교수는 "편광필터를 이용한 안면 검출 기술은 단순히 차량번호만 인식했던 과거 도로 방범용 CCTV 기술에서 진일보한 기술로서 신속하고 정확한 범죄수사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철저한 보안이 필요한 국가기관의 출입 제어나 범인 검거 등 다양한 보안 시스템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