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포이츠의 세계은행 총재 지명과 볼튼 차관의 유엔대사 지명은 미국의 세계 장악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되면서 반미 운동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신보수주의, 이른바 네오콘들의 세계 지배 전략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네오콘 세계지배전략으로 해석, 반미 확산 계기 군사력으로 아프카니스탄과 이라크를 점령하고 핵 개발을 빌미삼아 이란과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부시 행정부가 이제는 세계의 돈줄 장악에 나서면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폴 울포이츠 국방부 부장관과 존 볼튼 국무부 군축 담당 차관이 부시의 세계 지배 전략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을 차기 세계은행 총재로 추천한 것은 세계은행(IBRD)의 빈곤타파 원조 프로그램을 빌미삼아 중동 지역 등에 부시 행정부의 세계 지배 이념을 전파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는 22일 보도했다.
미 공화당 매파의 핵심 인물이 울포이츠가 매년 200억달러에 이르는 돈을 부시 행정부의 정치적 목적과 목표에 따라 개발도상국가들에 배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최근 사설에서 "세계는 울포위츠가 이끄는 세계은행을 부시 권력의 도구 이상으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부시 행정부 정치적 목표 따라 200억달러 배분 가능성
특히 북한 정권의 붕괴를 공공연하게 주장해온 존 볼튼 국무부 군축 담당 차관을 미국의 유엔대사에 지명한 것도 유엔을 부시 행정부의 입맛에 맞게 움직여보겠다는 속셈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피 아난 사무총장의 유엔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반대하는 등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적 대외정책에 대해 사사건건 반대해온 만큼 미 공화당 매파의 또다른 인물인 볼튼을 통해 유엔을 미국의 뜻대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울포이츠와 존 볼튼 지명에 반대하는 반미, 반 부시, 반전 운동가들의 집회,시위가 범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CBS 김진오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