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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넣는 골키퍼'' 정성룡, 80m 장거리 포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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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넣는 골키퍼'' 정성룡, 80m 장거리 포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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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룡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정성룡(23 · 성남)이 골 넣는 골키퍼(?)로 거듭났다.

    정성룡은 27일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주전 골키퍼로 나서 전반 40분 선제골을 뽑아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지난 16일 열린 과테말라와의 친선경기에서도 수비수 김근환(경희대)이 팀의 첫 골을 기록하더니 이번엔 골키퍼가 첫골을 기록한것.

    전반 40분 한국 수비수들은 공을 돌리며 공격 라인을 정비했다. 공을 받은 김정우는 골키퍼 정성룡에게 백패스를 하며 공을 건내줬다. 골킥을 하게된 정성룡은 선수들에게 상대 진영으로 올라가라는 손짓을 한 뒤 빠른 역습을 위해 상대문전까지 깊숙히 공을 찼다. 상대 골키퍼 앙반과 수비수 비에라가 공을 잡아내기 위해 달려갔지만 공은 두 선수사이에서 한번 튕겨졌고 우물쭈물 하는 사이 그대로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약 80m에 달하는 장거리포다.

    골을 허용한 코트디부아르 골키퍼 앙반도, 골을 기록한 한국의 골키퍼 정성룡도 황당한 상황이긴 마찬가지. 자신이 골을 넣은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는 듯 정성룡은 필드 플레이어들의 축하를 받으면서도 얼떨떨한 미소를 보였고 오히려 나머지 필드 플레이어들이 팀의 첫골을 자축했다.

    골 넣는 골키퍼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블랙번의 폴 로빈슨(27)이 유명하다. 로빈슨은 토트넘 시절이던 2007년 3월 18일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70m에 달하는 장거리 프리킥 슛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로빈슨은 2003년 리즈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고서도 골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의 골 넣는 골키퍼로는 김병지(FC서울)가 있다. 김병지는 지난 1998년 10월 24일 울산 현대 시절 포항과의 K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화제가 된바 있다. 과거 김병지는 골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경기가 막바지에 다다르면 간혹 공격 일선에 뛰어들곤 했고 이것이 골까지 이어진 경우다.

    그러나 정성룡의 골의 경우 적극적으로 골을 노린 것이 아닌 ''우연한'' 깜짝쇼여서 팬들의 놀라움은 더욱 크다.

    대한축구협회 대표팀 선수 출전 기록에는 출전횟수와 득점이 나란히 명기되며 골키퍼의 경우 출전횟수와 실점수가 기록된다. 대표팀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보기 드문 일을 만들어낸 정성룡의 기록에는 한칸이 더 늘어 득점까지 표기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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