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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들, 왜 '쇼미더머니6'로 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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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퍼들, 왜 '쇼미더머니6'로 몰리나

    왼쪽부터 다이나믹듀오, 슬리피, 타이거JK(사진=각 소속사 제공)

     

    벌써부터 뜨겁다. 엠넷 '쇼미더머니6' 말이다.

    일단 프로듀서 라인업이 화려하다. 가장 먼저 지난 시즌4에 출연해 감각적인 프로듀싱으로 호응을 얻은 지코와 실력파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딘이 합류를 확정했다.

    다음으로 한국 힙합의 살아있는 전설 타이거JK와 그와 환상적 호흡을 자랑하는 비지가 합류했으며, 최정상 힙합그룹 다이나믹듀오 개코, 최자까지 프로듀서로 출격할 예정이다.

    국내 힙합씬의 초석을 다진 1세대 뮤지션부터 그들의 음악을 듣고 자란 신세대 뮤지션까지, '쇼미더머니6'는 그야말로 '역대급' 프로듀서진을 구축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참가자들의 면면 또한 예사롭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실력이 검증된 래퍼들이 줄줄이 출격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언터쳐블 멤버 슬리피를 비롯해 보이비, 지구인, 면도, 주노플로 칸토, 한해, 캔들, 올티 등 다수의 현역 래퍼가 도전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7년차 아이돌 그룹 틴탑의 창조도 지원서를 제출했고, 얼마 전 종영한 '고등래퍼' 출연자들도 대거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래퍼들의 발걸음이 '쇼미더머니6'로 몰리고 있는 이유는 뭘까.

    2012년 첫 돛을 올린 '쇼미더머니'는 꽤 오랜 기간 '논란 제조기'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과도한 경쟁 조장, 악마의 편집, 일부 참가자들의 도 넘은 가사, 억지스런 디스 배틀 등으로 비난받은 것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지난해 방송된 시즌5가 이전보다 눈에 띄게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부정적 인식이 다소 완화됐다. 특히 참가자들의 랩 실력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고, 이는 이번 시즌6에 힘을 실었다.

    최근 CBS노컷뉴스와 인터뷰한 마이크로닷은 '쇼미더머니6' 재도전 의사를 밝히며 "스릴감을 느끼고 싶고, 그 과정을 통해 음악적 영감을 받고 싶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스스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쇼미더머니'가 래퍼들이 실력을 뽐낼 사실상 유일한 방송 무대라는 점도 한몫한다.

    한 현역 래퍼는 "힙합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래퍼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동시에 경쟁도 치열해졌다. 즉, 앨범 한 장으로 주목받기 쉽지 않은 시대가 된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결국 방송의 힘이 중요한데, 랩을 선보일만한 무대가 '쇼미더머니' 뿐이다 보니 출연 경험이 있는 래퍼들까지 재도전을 결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많다는 건 프로듀서로 나서는 이들에겐 즐거운 일이다.

    지코는 제작진을 통해 "벌써부터 기대되는 지원자들이 많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지원자들, 프로 래퍼들에게 좋은 곡을 선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다"고, 딘은 "자신만의 생각이 뚜렷한 아티스트분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 나에게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했다.

    타이거JK와 비지는 "지원자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다이나믹듀오는 "재능 있는 래퍼들과 잘 호흡해 순간의 유명세가 아닌, 오래 음악을 할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포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중순 편성 예정인 '쇼미더머니6'는 오는 16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실력 있는 래퍼를 발굴하기 위해 미국 LA와 뉴욕에서도 예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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