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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의 U-20 월드컵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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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호’의 U-20 월드컵은 이미 시작됐다

    25명 조기 소집해 최종명단 ‘옥석 가리기’

    신태용 감독은 다음 달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최소 8강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분명한 각오를 선보였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기본적인 목표는 8강 이상이다. 그다음부터는 매 경기 결승이라는 각오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을 본격 준비한다. 비록 신태용 감독 체제가 확정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U-20 대표팀은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다. 최근 열린 아디다스컵 4개국 친선대회에서 기분 좋은 결과까지 얻으며 자신감을 더욱 키웠다.

    신태용 감독은 최종 21명의 출전 명단을 가리기에 앞서 10일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로 25명의 예비 엔트리를 소집했다. 첫날 소집에는 소속팀 일정으로 빠진 이승우(바르셀로나), 임민혁(FC서울)을 제외한 23명이 신태용 감독과 U-20 월드컵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현재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은 선수들은 대학팀은 물론, 프로팀 소속 선수들도 주전으로 활약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이 때문에 신태용 감독은 예정보다 일주일 먼저 선수단을 소집해 체력훈련과 함께 꾸준한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매주 1~2경기의 평가전을 통해 모든 선수에게 고른 기회를 주고 약 3주 뒤에는 최종 21명의 정예 선수를 가려낼 예정이다.

    지난 4개국 친선대회의 우승은 신태용 감독은 물론, 선수들에게도 분명한 자신감을 얻게 한 결과였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날 소집을 통해 사실상 U-20 월드컵 체제에 돌입한 신태용 감독의 목표는 분명했다. 소집 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그는 “최소 8강 이상”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4개국 대회를 잘 치렀지만 더 높이 비상하기 위해서는 더 노력해야 한다는 말을 선수들에게 했다”면서 “홈에서 열리는 대회라 기본적인 목표를 8강으로 잡았다. 그 이후에는 매 경기가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려고 한다는 목표를 선수들과 공유했다”고 말했다.

    확고한 목표만큼이나 선수 선발의 기준도 분명했다. 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은 “베스트 일레븐은 자기 자리에서 최고 잘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23명을 선발해 포지션마다 복수의 선수를 뽑을 수 있는 성인 대표팀과 달리 U-20 월드컵 출전명단이 21명으로 제한된 만큼 나머지 10명의 후보선수 선발 기준은 조금은 달랐다.

    신 감독은 “기량 면에서 더 나은 선수가 (리저브에) 뽑히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 선수는 한 자리만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조금은 기량 면에서 부족해도 여러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리저브 명단에 들어간다. 그렇다고 모든 리저브 명단의 선수가 멀티 플레이어는 아니다”라고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25명의 예비 명단을 소집한 신태용 감독은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11명을 우선 선발하고, 남은 10 자리는 멀티 플레이어를 우선 중용해 21명의 최종 명단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 감독의 자신감은 이미 선수들에게도 전파된 모습이다. 오랫동안 U-20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미드필더 한찬희(전남)는 “지난 4개국 대회에서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만족하지 않는다”면서 “U-20 월드컵에서도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한다면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B팀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백승호 역시 “이번 대회는 선수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내 미래를 위해서라도 좋은 기회다. 남은 40일 동안 최대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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