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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마인드-세상을 리드하는 이들의 숨겨진 한 가지'



책/학술

    '엘리트 마인드-세상을 리드하는 이들의 숨겨진 한 가지'

     

    '엘리트 마인드'는 미국 심리학자 스탠 비첨 박사가 세계 최고 인재들의 공통된 한 가지, '마인드'의 숨겨진 힘을 밝힌 책이다.

    독보적 성공을 거둔 이들에게서 발견되는 특별한 정신의 힘을 '엘리트 마인드'라 명명하고 마인드로부터 시작되는 진정한 성공의 원리를 해부한다.

    왜 지금 '엘리트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지를 다년간의 심리 상담과 리더십 코칭 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학벌 중심의 과도한 경쟁 사회, 패자와 약자를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 부실한 한국 사회에서 부정적으로 기능하는 '엘리트주의'를 말하는 책이 아닌, 자기 안에 잠재된 최대 능력을 끌어내고 제대로 실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 시대 보통 사람들에게 필요한 성공학이다.

    스탠 비첨 박사는 누구나 꿈꾸고 열망하는 성공이 타고난 재능이나 환경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자신이 품은 한 생각, 강력한 신념과 확고한 행동으로 이미 '선취'되는 것임을 위대한 인물들의 성공 사례를 통해 증명한다. 또한 부를 이루고 사회적 명성을 얻는 성공 이전에 자신의 '한계치'를 넘어서고 자신의 '최대치'를 발휘하는 것이 진짜 성공이라고 강조한다. 즉, 안정적인 목표에 안주하기보다 자기 분야의 최고치를 향해 도전할 때 자신 안에 잠재된 능력을 폭발시킬 수 있으며, 그렇게 자신의 최대치를 실현할 때 사회적 성공이 부수적으로 뒤따른다는 설명이다. 그가 말하는 마인드는 단순한 정신의 힘이 아니다. 의식과 무의식의 양 차원에서 목표에 대한 열망, 의도, 기대가 하나로 접목된 강력한 정신 에너지를 뜻한다. 어느 분야보다 경쟁이 치열한 비즈니스와 스포츠 일선에서 다년간 쌓아온 심리 상담과 리더십 코칭을 바탕으로 한 통찰이니 만큼,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누구라도 자신의 마인드 상태를 새롭게 재고하여 자신이 이끄는 원대한 삶의 목적에 비약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마이클 조던 등 세계적인 운동선수들과 유수한 기업 임원들의 사례를 통해 승자만이 갖고 있는 전혀 다른 생각과 마음가짐의 세계를 파헤치면서, 이를 어떻게 우리의 일과 삶에 접목시킬 것인지에 대한 남다른 통찰을 보여준다. 그는 "기대가 성과를 좌우한다. 승리를 원하는 사람은 무수히 많지만, 승리를 기대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라고 진단하면서, 이기고 싶다는 열망(desire)뿐만 아니라 이기겠다는 의도(intention)와 이길 것이라는 기대(expectation), 우리의 마인드가 이 셋으로 강하게 조합돼 있어야 진정한 승리, 독보적 성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그는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는데도 여전히 성공하지 못했다면 자신의 목표를 점검해보라고 권한다. 혹시 그만그만한 목표에 만족하고 있지는 않은가? 결코 실패하기 어려운 안정적인 목표에 만족하고 있지는 않은가? 결코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아 두려움이 몰려들 정도의 목표를 세우고, 심리적 저항을 이겨낼 때라야 자기 안에 잠재된 최대치를 끌어낼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더 나은 것(better)에 만족하기보다 가장 좋은 것, 최고의 것(best)을 추구할 때, 비로소 최고가 될 수 있고 승자가 될 수 있다. 즉, 승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지 않는 사람은 결코 승자가 될 수 없다. 당연하지 않은가? 1등이 되겠다고 결심한 사람과 그저 예선을 통과하겠다고 결심한 사람은 스스로의 기대치가 다르기 때문에 기초적인 행위(습관), 연습량부터 격차가 벌어진다. 스탠 비첨 박사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주문한다. 일과 삶에서 맞닥뜨리는 모든 경쟁에서 타자를 의식하기보다 자신의 가장 뛰어난 모습,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 자체에 몰입하라고 강조한다. 경쟁의 진정한 목적은 경쟁자를 누르는 데 있지 않고 경쟁에서 오는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는 데 있기 때문이다.

    스탠 비첨 박사는 우리의 정신력이 최대한으로 발휘되었을 때 어떤 경지에 이르는지를 일본 히에이(比叡) 수행승의 사례를 통해 들려준다. 그들은 7년 동안 1,000일의 산행 마라톤(센니치 가이호교)을 완주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산에서 살아간다. 그들에게 이 과정은 시합이 아니라 수행이다. 그들에겐 이겨야 할 시합도, 물리쳐야 할 경쟁자도, 들어 올릴 트로피도, 막대한 계약금이 걸린 연봉계약서도 없다. 그들은 ‘목숨을 걸고’ 오로지 ‘불가능한 자신’과 싸운다. 자신뿐만 아니라 중생 모두를 변화시키고 깨달음에 이르게 하겠다는 원대한 목적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산행을 딱 한 번 완주하는 것이 아니다. 걸어서든 달려서든 7년 동안 1,000일의 순례를 완주해야 한다. 히에이 스님들이 걷는 거리는 지구의 둘레보다 더 길다. 지구의 둘레가 4만 75킬로미터라면 스님들의 이동 거리는 4만 6,572킬로미터에 달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그들은 산행을 완주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목을 매기 위한 밧줄과 할복용 단검을 지니고 길을 나선다. 산행을 완주하지 못할 경우 자결로써 남은 이들의 수행을 격려하기 위함이다. 그들은 죽음에 대한 공포도 없거니와, 완주에 대한 의지로 전념을 다해 걷고 달린다. 히에이 스님들의 1,000일 산행은 직접 눈으로 보면서도 머리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고행이다. 과연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현대인들은 인간으로서 가능한 일과 불가능한 일에 대한 명확한 신념 체계를 지니고 있다. 이런 신념 체계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믿는 것과 하지 못한다고 믿는 것이 명확하게 구분된다. 즉, 시도해야 할 것과 시도해서는 안 될 것이 분명하게 구분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우리의 신념 체계가 잘못된 것이라면? 우리의 문화와 과학이 우리의 잠재력을 제한하고 있다면? 스탠 비첨 박사는 결코 불가능한 일이란 없음을 보여주는 히에이 수도승의 극단적인 사례를 통해 우리가 스스로의 잠재력을 제한하고, 변명하고, 타협하는 당사자는 아닌지 되묻는다. 가능하다고 믿는 수행승과 불가능하다고 믿는 일반인의 차이는 바로 마인드, 한 끗이다. 스스로 승리와 성공을 확신하고 기대하지 않는 사람에게 그것들이 실현될 리 만무하다. 너무 당연해서 오히려 주목받지 못하는 마인드의 법칙을 이렇게 우리 삶의 현장에 적용해보면 놀라운 일들이 계속 벌어질 것이다. 그중 가장 놀라운 일은 타자와 세계에 의해 통제된다고 믿었던 자기 삶의 완벽한 주인이 된다는 사실이다. 형체 없는 정신의 힘을 자기 삶의 중요한 동력으로 활용할 줄 아는 이에게 성공과 명성이란 오히려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열매일 뿐이다. 스탠 비첨 박사는 이를 다음의 말로 요약 강조한다. "당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무엇을 믿는가이다. 당신이 가능하다고, 또는 불가능하다고 믿는 것은 당신의 행동을 결정하고, 결국 당신의 성공도 좌우하게 된다."

    책 속으로

    소수이긴 해도 단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 승리를 원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극소수의 사람들은 ‘최고의 자신’을 경험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이 극대화된다는 사실을 안다. 그들은 타인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데 관심이 없다. 승리에 대한 그들의 열망은 타인과 전혀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를 알기 위해 승리를 열망한다. 따라서 승리와 패배에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승리했든 패배했든 자신이 달라지는 건 없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고 있다. 그저 경쟁하는 과정에서 자신에 대해, 또한 자신의 능력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배웠는지가 중요할 뿐이다. 또한 그들은 승리했다고 해서 자신이 쓸모 있는 사람이며, 반대로 패배했다고 해서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도 아니라는 걸 알기에 승패에도 훨씬 빨리 승복한다. (191쪽)

    경쟁이라는 말에는 우리 안에서 최상의 것을 끌어낸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우리가 경쟁을 일부러 찾아 나서야 하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경쟁Competition이라는 단어는 라틴어 ‘peto’에서 유래되었는데, ‘나가서 찾다’라는 뜻이다. 그리고 접두어 ‘com’은 ‘함께’를 의미한다. 따라서 ‘competition’은 그 자체에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과정’이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다시 말해, 혼자서 경쟁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경쟁의 과정에서 무엇을 추구해야 할까? 시핸 박사는 이렇게 답한다. ‘경쟁은 서로를 도와서 각자 자기 안의 최고를 찾아내는 것이다.’ (201쪽) 닫기

    스탠 비첨 지음 | 차백만 옮김 | 비즈페이퍼 | 316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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