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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끝났다…구구단의 본격 '매력발산타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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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는 끝났다…구구단의 본격 '매력발산타임' (종합)

    [쇼케이스 현장]

    걸그룹 구구단이 28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두번째 미니앨범 '나르시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소이, 샐리, 혜연, 세정, 하나, 미미, 미나, 나영, 해빈. (사진=박종민 기자)

     

    구구단(하나, 미미, 나영, 해빈, 세정, 소이, 샐리, 미나, 혜연)은 '극단돌'을 팀 콘셉트로 잡은 걸그룹이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한 데뷔 앨범 '인어공주'를 발매해 타이틀곡 '원더랜드'로 활동했다.

    당시 조개가 열리면 인어공주가 등장하는 설정이나 파도가 넘실대는 모습을 표현한 안무 등을 이목을 끌었는데, 콘셉트를 표현하는 데 급급한 나머지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동화는 끝났다. 8개월 만에 돌아온 구구단은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는 두 번째 미니 앨범으로 데뷔 당시의 아쉬움을 달랠 각오다.

    나영은 28일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 앨범 '나르시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긴 공백기를 깨고 컴백했다. 하루빨리 팬들에게 신곡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하나는 "'원더랜드' 이후 오랜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라 굉장히 떨리고 긴장된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뿌듯한 마음도 든다"고 말을 보탰다.

    이번 앨범은 16세기 이탈리아의 명화인 카라바조의 '나르시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나르시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을 모티브로 하여 그려진 작품으로, 물속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정은 "구구단만의 자신감 넘치는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나르시스'를 주제로 한 앨범을 만든 계기를 설명했다.

     

    구구단은 이 작품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나 같은 애'라는 타이틀곡을 만들었다. 트와이스, 갓세븐 등과 호흡한 작곡가 조울이 만든 이 곡은 처음 보는 남자에게 반한 소녀의 이이기를 표현한 귀여운 가사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특징이다.

    나영은 "모든 파트가 '킬링 파트'라고 할 수 있는 정도로 중독성 넘치는 곡"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열아홉 살이 된 미나는 "제 또래 친구들이 좋아할 것 같다. '수능 금지곡'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뮤직비디오는 디지페디 감독의 작품이다. 거울과 본인 사진으로 가득 찬 방, 화려한 런웨이 등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나르시스'라는 곡의 콘셉트를 충실히 표현했다.

    세정은 "데뷔 활동 당시엔 동화를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엔 멤버 각자의 매력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미나는 "이전보다 한층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아쉽게도 대진운은 좋은 편이 아니다. 트와이스, 러블리즈가 신곡을 냈고, 여자친구가 컴백을 앞두고 있는 등 걸그룹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하나는 "많은 선배님들이 컴백했더라. 겁이 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극단'을 콘셉으로 한 팀인 만큼 차별화된 색깔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정과 미나가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 활동을 마치고 오롯이 구구단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세정은 "다양한 활동을 하며 선배들에게 배운 게 너무 많다"며 "배운 점을 멤버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한편, 하루 전인 27일 공개된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나 같은 애'를 비롯해 구구단의 다양한 매력을 사랑스럽게 표현한 업템포곡 '레인보우', 소속사 선배인 빅스 라비가 작업한 '미워지려 해', 멤버들의 포근하고 편안한 음색을 느낄 수 있는 '거리', 짝사랑을 주제로 한 감성적인 팝 발라드 '소원 들어주기' 등 5곡이 담겼다.

    미나는 "'구구단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구나', '구구단이 하면 다르다'는 반응을 듣고 싶다"고, 소이는 "'나 같은 애'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질 정도로 대박이 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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