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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메타폴리스 화재…산소절단기 작업 중 튄 불꽃 '원인'



사회 일반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산소절단기 작업 중 튄 불꽃 '원인'

    화재현장. (사진=자료사진)

     

    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부속상가 화재와 관련해 산소절단기 작업 도중 튄 불꽃으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감식결과가 나왔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메타폴리스 화재 현장 감식 결과 "산소절단기 작업 도중 절단 불꽃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바닥에 있던 천장 마감재 등 가연물에 착화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또 국과수로부터 "현장의 연소현상 및 전기적 특이점을 고려할 때 화재 당시 산소절단기 작업을 했던 철거현장 중앙부분을 발화지점으로 한정 가능하다는 의견도 함께 받았다"고 공개했다.

    경찰은 지난 5일 메타폴리스 화재현장 1차 감식결과 철거현장 중앙에서 산소절단기와 소화기 등을 발견해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해 왔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화재 당시 철거현장에서 작업한 인부들로부터 합판조각, 카페트, 우레탄조각 등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철 구조물을 산소절단기로 자르는 작업을 진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철 구조물을 자를 때 발생하는 불티가 합판 등에 튀어 불이 붙으면 용단작업 보조인력이 물을 뿌려 끄면서 작업하고, 용단 작업 때 불꽃이 튀는 것을 봤다는 인부들의 진술을 토대로 작업현장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화재원인이 드러나면서 화재와 관련된 공사 및 건물 관계자들에 대한 위법여부 조사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와 관련해 60여 명의 관계자를 조사했으며, 그 중 국과수 감정결과를 토대로 책임자들을 선정하는 등 형사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부속 상가건물 3층 뽀로로파크가 있던 점포에서 발생한 불로 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당했다.

    이 곳은 지난달 계약 만료로 상가에서 철수하면서 일부 인테리어 시설을 철거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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