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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정관신도시 대규모 정전 9시간 만에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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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으로 영업을 마친 상가의 안내문.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9일 대규모 정전 사태가 빚어진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의 전기 공급이 정전 9시간 만에 복구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8분쯤 정관신도시 내 전력 공급이 정상화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쯤 정관신도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부산정관에너지'의 변압기가 폭발해 2만2천803세대가 정정된 지 9시간 만이다.

    한전의 도움으로 발전소를 재가동한 정관에너지는 이날 오후 5시 50분쯤부터 12개 송전 선로 가운데 2개 선로에 우선 전기를 공급한 뒤 단계적으로 공급량을 늘렸다.

    이날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로 각종 피해도 잇달았다.

    전기 공급이 중단된 이후 아파트와 상가 등 7곳에서 승강기 갇힘사고가 발생했다.

    도로 위 교통 신호기가 작동을 멈추는 바람에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에 나서면서 주요 교차로에서 혼잡이 빚어졌다.

    부산 정관신도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정관에너지 내 변압기가 폭발해 대규모 정정사태가 발생했다. (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난방과 온수를 사용할 수 없게된 주민들은 추위에 떨어야 했고, 불안감을 느낀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를 빠져나오기도했다.

    음식점과 카페는 물론 은행까지 영업을 중단하고 손님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했다. 영업을 하지 않은 횟집의 수족관에서는 활어가 떼죽음을 당했다.

    건설현장에서는 장비를 사용할 수 없어 일찌감치 작업을 마무리했고, 유치원과 일선 초·중·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조기 귀가조처했다.

    또, 복구 과정에서 정관산업단지에서도 2차례 순간 정전이 발생해 다수 공장의 설비가 일부 파손되고 불량 제품이 나오는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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