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법원 전경(사진=자료사진)
대구법원의 숙원 사업인 청사 이전 문제가 연내 매듭짓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우성만 대구고등법원장은 1일 기자들과 만나 "법원과 검찰 간 이전 협의가 충분히 무르익었다"며 "후보지를 2곳으로 압축해 올 하반기쯤 최종 이전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 법원장은 "현재 후보지 2곳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있다"며 "예산과 행정 등 부수적 문제에 대한 검토를 끝내면 연내로 이전지를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법원 청사는 지난 1973년 건립된 뒤 5차례나 증축을 거듭했지만 업무 공간이 좁고 낡아 이전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
그러나 청사 이전에 대한 필요성와 시급성을 두고 법원과 검찰 간 온도차를 보이면서 관련 논의는 매번 부침을 거듭했다.
지난 2015년부터 기존 청사 재건축 방안을 포함해 이전 가능 부지 10여 곳을 검토하는 가운데 수성의료지구, 남부정류장 등 부지가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기도 했다.
뜬소문에 투기 열풍이 불어 청사 이전이 결렬된 타 지역 선례도 있어 법원은 그간 후보지 보안에 안간힘을 써왔다.
그러던 지난해 10월 대구법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수성구 일대 부지 2~3곳을 대상으로 법조타운 개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하면서 청사 이전 문제가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에 더해 현 법원장이 "대구시민의 관심 사안인 법원 이전 계획을 올해 하반기가 되면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만큼 해묵은 청사 이전 사업이 올해 안으로 결실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오는 8일 퇴임하는 우성만 법원장은 "대구에서 법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청사 이전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고 떠나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