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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새벽 “10년 우정, 눈빛만 봐도 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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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의 새벽 “10년 우정, 눈빛만 봐도 통해요~”

    [정유년 가요계 기대주] ③ 매일의 새벽

    여성 듀오 매일의 새벽. 보컬 현새롬(왼쪽), 건반 이영주(사진=메이져세븐컴퍼니 제공)

     

    ‘눈빛만 봐도 통한다’. 찰떡 케미를 자랑하는 10년 지기 친구가 꿈을 위해 힘을 합쳤다. 최근 가요계에 첫 도전장을 내민 여성듀오 매일의 새벽이 그 주인공이다.

    보컬 현새롬, 건반 이영주로 구성된 매일의 새벽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새벽의 오묘한 감성을 음악으로 표현,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겠다는 포부를 지닌 팀이다.

    이들은 지난 25일 첫 번째 싱글 ‘거기서 거기’를 발표했다. 헤어진 연인이 오랜만에 다시 만나 “여전히 널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마음을 전하는 상황을 표현한 곡. 현새롬의 애절한 목소리와 이영주가 들려주는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조화를 이뤘다.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첫 곡을 발표한 매일의 새벽은 앞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음악을 꾸준히 선보여 대중과 소통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이들과 나눈 일문일답.

     

    --매일의 새벽의 음악 색깔이 궁금하다.
    영주 : 새벽의 감성을 노래하는 여성 듀오다. 피아노 선율과 목소리로만 이뤄진 담백한 음악으로 잔잔한 감동을 드리고 싶다.

    새롬 : 서정적인데, 어떻게 보면 직설적인 음악을 한다. 부담 없이 공감할 수 있는 멜로디와 가사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팀이 지닌 매력은 뭔가.
    영주 : 음악은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지만, 실생활에선 밝고 긍정적이다. 털털한 옆집 누나, 언니 같은 팀이다.

    새롬 : 맞다. 감성적인 노래를 하지만 흥이 넘치는 아이들이다. 알면 알수록 반전 매력이 있으니 기대해달라.

    --실제 성격과 음악 색깔이 다른 이유는 뭔가.
    새롬 : 부르고 싶은 노래와 잘할 수 있는 노래는 다르더라. 원래는 알앤비 소울 장르를 좋아하지만, 감성적인 노래를 더 잘 소화해낸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영주 : 물론, 밝은 노래도 시도해봤다. 하지만, 지금의 음악 색깔이 더 많은 대중에게 느낌의 감동과 공감을 줄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보컬 새롬이의 장점이 더 잘 묻어나기도 하고.

    --두 사람은 언제 처음 만났나.
    새롬 : 10년 지기 친구다. 열여덟 살 때 대학로에 있는 실용음악학원에서 처음 만났다. 신기하게도 같은 날 같은 시간 등록하고 첫 수업을 같이 들었다. 수업 때 영주의 피아노 실력을 눈여겨봤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대뜸 ‘난 노래하는 애인데, 반주 좀 쳐줄 수 있어?’라고 말을 걸었다. (웃음).

    영주 : 학원에서 처음 사귄 친구가 새롬이다. 먼저 다가와 줘서 고마웠다. 그때부터 바늘과 실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지금은 서로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친구라고 할까.

    --정식으로 팀을 결성한 건 언제인가.
    영주 : 1~2년 정도 됐다. 이전까지 둘 다 음악은 계속 해왔다. 난 주로 밴드 연주자로, 새롬이는 객원 보컬로 활동했다. 하지만, 음악적인 갈증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 고민을 주고받다 서로 힘을 합치게 되었다.

    새롬 : 팀을 결성한 이후 더 가까워졌다. 공동 작사, 작곡을 하고 있는 만큼 문화생활도 항상 함께하고 소소한 일상까지 전부 공유한다.

    --서로의 장점을 말해 달라.
    영주 : 새롬이는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엄마 같은 친구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지켜봐주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또, 섬세한 면모가 있어서 감성적인 멜로디와 가사를 잘 쓴다.

    새롬 : 영주는 정말 긍정적이다. 곡이 안 써지거나 개인적인 일로 우울할 때 힘이 되어주는 친구다. 음악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는다. 난 주로 가요를 듣는 편인데, 영주는 음악 스펙트럼이 넓다. 신선한 멜로디를 들려줄 때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하면서 놀라게 된다.

    --싸운 적은 없나.
    영주 : 둘 다 말을 직설적으로 내뱉지 않고 돌려서 하는 편이다. 그래서 싸웠다고 표현할 만 한 일이 없었다.

    새롬 : 10년 친구인데 싸운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좋아하는 패션, 남자 보는 눈, 음악적 색깔 등이 모두 달라서 부딪힐 일이 없더라.

    --친구와 함께 데뷔하는 기분은 어떤가.
    영주 :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 새롬이와 힘을 합쳤다. 좋은 기회를 얻어 정식 음원을 발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꿈만 같다.

    새롬 : 지금의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더 좋은 음악을 만드는 팀으로 성장하고 싶다.

    '거기서 거기' 앨범 커버

     

    --데뷔곡 ‘거기서 거기’를 소개해달라.
    새롬 : 헤어진 이후 서로를 그리워하던 두 남녀가 오랜만에 만나 그간 쌓인 감정을 표현하는 상황을 표현한 곡이다. ‘너도 날 그리워하고 있었니?’ ‘나도 널 그리워하고 있었어’ 라면서.

    영주 : 서로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와중에 가장 가슴에 와 닿았던 이야기를 곡으로 만들게 됐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애절한 가사가 특징이다.

    --어떤 반응이 나오길 기대하나.
    영주 : 이별을 했을 때나 가슴 아픈 일을 겪었을 때 친구들에게 얘기하는 게 공감과 위로를 받고 싶어서라고 생각한다. 매일의 새벽이 그런 음악을 하는 팀이었으면 좋겠다. 마냥 ‘좋다’라는 반응보다는 ‘내 마음을 대변해줘서 고맙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롤모델이 있나.
    영주 : 우린 롤모델이 없다. 지금은 우리만의 색깔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새롬 : ‘이런 음악은 매일의 새벽밖에 못 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 감성적인 울림, 잔잔한 감동이 필요할 때 우리 음악을 찾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새해 소망은?
    영주 : 매일의 새벽의 이름을 내건 공연을 열고 싶다. 우리의 노래를 들어주는 팬들이 시간을 내서 공연장을 찾아와주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새롬 : 대중에게 우리의 음악 색깔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싶다. 또, 올해가 아니어도 좋으니 언젠가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보고 싶다.

    --인터뷰를 통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영주 : 매일의 새벽을 기억하고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동안 쌓은 음악적 내공을 후회 없이 쏟겠다.

    새롬 : 데뷔곡 ‘거기서 거기’를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의 첫 곡이기도 하고, 둘 다 정말 좋아했던 곡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달라는 말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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