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인하에 대한 여론이 거센 가운데 4년제 대학 총장들이 '등록금 책정 자율화'를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4년제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24일 정기총회를 열어 등록금 책정 자율화 등을 요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대교협은 건의문에서 "현재의 대학은 반값 등록금 규제 및 구조개혁과 재정지원이 연계된 각종 평가로 중첩된 소위 ‘규제의 바다’에서 허덕이고 있는 위기상황"이라며 "등록금 책정을 자율화하고 국가가 부담하는 고등교육 재정비율을 OECD평균수준으로 확보하는 등 실질적인 재정지원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교협은 또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국내대학의 해외진출 지원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정부는 대학등록금 인상률과 관련해 전년 대비 1.5% 이내로 묶어두고 있다. 또한 국가장학금 2유형(4800억원)도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대학에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