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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어벙'' 안상태, "라디오 매력에 빠져들어봅시다~"

    • 2005-03-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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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FM ''12시에 만납시다- 솔담 데이트'' 출연해 재치 과시

     


    "그러면 한번 팔아봅시다~! 설수현의 12시에 만납시다? 이건 또 어디껀가? 뒤를 보니, 아~ 마데(Made)거구나? 아니다~설수현거네!"

    개그 콘서트 ''깜빡 홈쇼핑''의 쇼호스트 ''안어벙'' 안상태가 16일 CBS 라디오 FM(93.9MHz) ''설수현의 12시에 만납시다(연출 강기영)- 솔담 데이트''에 출연해 유명인사 안어벙과 청년 안상태의 모습을 오가며 재치를 과시했다.

    안상태, "안어벙 안에는 다양한 사람 녹아있어"

    4년간의 거리공연으로 다져진 그를 TV 속 최고 스타로 만든 캐릭터 ''안어벙''. 안상태가 말하는 ''''안어벙'' 속에는 그가 만난 세 사람의 모습이 담겨져 있단다.

    "안어벙의 느릿한 목소리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목소리고요, 조금 짧은 듯한 옷차림은 코미디 영화 ''미스터 빈''의 캐릭터에서, 쇼호스트답지 않은 시선처리는 길거리 공연을 하며 만난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입니다."

    KBS 19기 공채시험을 통과한 신인개그맨이 그 해의 시상식에서 상을 두개나 타고 연일 승승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해서 그를 ''준비 덜 된 반짝스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4년 동안 코미디 연기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다녀왔다"는 그는 대학로와 지하철은 물론이고 "경찰 분들을 웃겨드리고 싶은 마음에 경찰서 공연도 했다"고 말한다.

    온갖 소품을 들고 커피숍까지 들어갔다가 쫓겨난 아픔도 있다니, 그가 ''스타 안어벙''이 되기 이전에도 어디선가 한번쯤은 그를 본 적이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내 매력에 빠져드는 이유? 개그맨 된 덕분이죠!"

    많은 사람들을 ''빠져들게''는 자신의 매력에 대해 안상태는 "단체 미팅에서 아무도 날 선택하지 않아 거울을 보며 심각한 고민에 빠졌던 때가 얼마 전의 일"이라는 일화를 밝히기도.

    "개그맨이라서 이렇게 제 매력에 빠져드는 것"이라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게 된 지금이 여러모로 너무나 행복하단다.

    밀두리 삼거리를 장악한 자랑스런 ''안어벙''

    ''안상태''라는 잘 지은 이름을 놔두고 ''안어벙''이 된 아들을 부모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개그맨 공채 합격 당시, 고향인 충남 아산 밀두리 삼거리에 비가 오나 눈이오나 플랜 카드가 걸려있었다"며 부모님에 대한 일화를 풀어놓았다.

    그는 "삼거리에 걸어야 길게 걸 수 있다"는 어머니의 지략이 그를 일찌감치 동네스타로 만들어 놓았다며 "어머니는 내 아들은 안상태가 아니라 ''안어벙''이라고 소개하고 다니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얼마 전 깜빡 홈쇼핑에 함께 출연하는 김진철과 치킨 CF를 찍기도 한 그는 "원래 이런 자리도 김현섭씨와 함께 와야 하는네"라고 말끝을 흐리며 함께 고생한 동료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그는 ''깜빡 홈쇼핑''이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 인기가 영원하진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개그맨의 생활은 아이디어 회의와 연습의 연속인 것 같다"는 안상태는 큰 인기에 정신이 없는 요즘이지만 "코미디언으로서의 기본을 충실히 다지겠다"는 각오의 말을 잊지 않았다.

    안상태는 "라디오에 몇 번 게스트로 출연해보니 라디오가 너무 좋다"며 깜짝 놀랄만한 랩 실력으로 즉석에서 라디오 로고송을 선물하기도.

    랩 뿐 아니라 그림과 운동도 ''한 실력''한다니 안상태의 매력에 제대로 빠져들 앞으로가 기대된다.

    노컷뉴스 전수미기자 coolnwar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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