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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대 입시·학사 부정 "김경숙 주도, 최경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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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단독] 이대 입시·학사 부정 "김경숙 주도, 최경희 지원"

    • 2017-01-05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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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희 총장도 정부 지원 위해 정씨 특혜 묵인하거나 협조"

    최경희(앞줄 오른쪽) 전 이화여대 총장을 비롯한 전현직 이화여대 관계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제4차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김경숙 전 이화여자대학교 체육대학장,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최원자 이화여대 교수,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 윤창원기자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과 학사 비리 전반을 김경숙 전 체육대학부 학장이 주도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구속된 류철균 교수로부터 "김경숙 전 체육대학부 학장이 모든 것을 주도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특검은 정유라에게 학점 특혜를 주고 시험 답안지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지난 3일 구속된 류 교수로부터 이같은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 김경숙 전 학장에게 위증 혐의 추가될 듯

    류 교수는 특검 조사에서 "정씨의 입학과 학점관리 전반을 김 전 학장이 주도적으로 관리했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특히 "김 전 학장이 단순히 '잘 봐달라'고 얘기했다고 하지만, 자신의 건강상의 처지 등을 설명하며 애절하게 최씨 모녀를 만나줄 것을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최씨 모녀는 지난해 4월 20일 김 전 학장의 소개로 류 교수와 최경희 전 총장을 연달아 만난 사실도 정유라씨 증언에 의해 확인됐다.

    이와관련 류 교수측은 "김경숙 전 학장이 비선실세인 최씨를 먼저 알고 자신과 최경희 전 총장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씨 입학과 학사부정을 주도한 것은 김전 학장이며 최 전 총장은 최씨가 '비선실세'라는 점을 알고 정부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최 전 총장이 학교 발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정씨의 부정입학 등을 제도적으로 묵인하거나 뒷받침 해준 것으로 보고 남궁곤 전 입학처장 등 학교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와관련 특검 관계자도 "정유라씨 부정에 이대교수 10여명이 연루돼 있다"며 "남 전 처장 등을 조사한 뒤 최 전 총장도 소환 조사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교수는 앞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도 변호사를 통해 "김 전 학장이 최씨와 정씨를 소개하며 '잘 봐달라'고 세 차례나 부탁했다"며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것도 최씨와 김 전 학장의 부탁 때문이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김 전 학장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당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지난달 15일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도종환 위원이 "정유라에게 학점을 주도록 시간강사에게 연락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김 전 학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잡아뗐다.

    류철균 교수와 김 전 학장의 주장이 서로 엇갈리는 대목이다. 류 교수의 말이 맞다면 김 전 학장에게 위증 혐의가 추가될 수밖에 없다.

    류 교수는 또 자신과 최경희 전 총장에게 최순실씨를 소개해준 인물로도 김 전 학장을 지목했다.

    그는 특검 조사에서 "김 전 학장으로부터 최씨를 소개받은 최 전 총장이 최씨를 통해 정부 지원금 등을 타내기 위해 정씨의 입학과 학사 특혜를 묵인했거나 협조했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교수는 아울러 "김 전 학장이 월요일마다 열리는 학과장 회의에서 특강 강사로 두 번이나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을 추천하는 것을 보고 둘 사이가 친분이 두터워 보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최경희 총장도 정유라씨 입학·학사 특혜 묵인하거나 협조"

    특검은 또 "정씨에 대한 학사 특혜에 10여명의 교수들이 관여했다"는 류 교수의 진술을 확보하고, 대학 측이 조직적으로 정씨의 학점을 챙겨준 정황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은 김 전 학장의 남편이 정부산하 단체에 잇따라 취직하고 모 재단 이사장 자리에 지원했던 사실이 김 전 학장이 정씨를 적극 지원한 배경으로 의심하고 있다.

    청문회 당시 하태경 위원도 "남편분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으로 낙하산 위촉 됐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자문위원들은 11월에 임기가 시작하는데 남편분만 갑자기 4월에 임용을 받았다. 미래부에 확인을 해 보니까 모든 과학기술자문위원들은 미래부의 추천을 거쳐 위촉이 됐는데 남편분만 미래부에서 추천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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