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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참사' 샤페코엔시, 20여명 영입…"생존자 등번호 남겨둔다"

'비행기 참사' 샤페코엔시, 20여명 영입…"생존자 등번호 남겨둔다"

비행기 추락 사고를 당한 샤피코엔시의 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이 결정됐다. (사진=남미축구연맹 트위터 캡처)

 

비행기 추락 사고를 겪은 브라질 축구팀 샤페코엔시가 2017시즌을 대비해 선수단 구성에 돌입한다.

영국 국영방송 BBC는 3일(현지 시각) "샤페코엔시가 20여 명의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또한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은 선수들을 위해 등번호를 남겨두고 그들의 복귀를 도울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샤페코엔시는 지난해 10월29일 브라질에서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이 열리는 콜롬비아로 향하던 중 전세기가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승객 81명 중 76명이 사망했고, 샤페코엔시 선수는 단 3명만 살아남았다.

샤페코엔시의 결승전 상대였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은 비보를 접하고 "우승을 양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결승전이 열리는 30일에는 경기장에 모여 샤페코엔시 선수단을 추모하기도 했다. 남미축구연맹도 나시오날의 의견을 존중해 샤페코엔시의 우승을 결정했다.

비행기 사고에서 살아남은 수비수 잠피에르 네토, 알란 루셀과 골키퍼 잭슨 폴먼 등 3명도 추후에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샤페코엔시의 루이 코스타 이사는 "네토와 루셀, 폴먼이 사용하던 등번호를 올 시즌 그 누구에게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복귀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고로 다리를 절단한 폴먼은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루이 코스타 이사는 "폴먼은 어떤 역할을 맡을지 모르지만 반드시 팀에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6일 프리시즌 캠프를 시작하는 샤페코엔시는 26일 홈에서 조인 빌과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전인 시즌에 돌입한다.

한편 샤페코엔시는 브라질축구협회가 제안한 '3년간 강등 제외' 제안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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