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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은 이미 승자…50세 파이터의 도전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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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성은 이미 승자…50세 파이터의 도전 '개봉박두'

    10일 로드FC 035서 콘도 테츠오와 웰터급 경기

    사진=로드FC 제공

     

    지천명이 넘은 배우 김보성(50)이 종합격투기 대회에 출전한다고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궁금해 했다. '왜 그 나이에 굳이 격투기 대회에 나가려고 하지?'

    시간이 갈수록 대중들은 의아한 시선을 거뒀다. 어느새 김보성을 한 마음 한 뜻으로 응원하기 시작했다. 김보성에게서 격투기에 대한 열정과 사회적 약자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 오롯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김보성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5 웰터급(77kg급) 스페셜 매치에서 콘도 테츠오(48, 일본)와 대결한다.

    전날 계체량에서 김보성은 76.7kg, 콘도는 77.4kg을 기록하며 계체를 가뿐히 통과했다.

    김보성은 작년 6월 로드FC와 선수 계약을 체결한 후 1년 6개월간 꾸준히 훈련했다. 대회를 몇 개월 앞두고는 하루 3~4시간씩 강훈련을 소화했다. 스파링과 로드워크로 부족한 체력을 끌어 올렸다.

    콘도는 유도선수 출신으로 그라운드에 강점이 있다. 공식전적 17전 3승 14패로 시합 경험도 풍부하다. "테이크다운에 이은 파운딩을 기본 전략으로 해서 1라운드 안에 끝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러나 김보성은 "체력 훈련을 충분히 했다. 장기전도 자신있다"며 "팔이 부러지더라도 탭을 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보성을 지도한 박창세 감독은 "레슬링, 테이크다운 방어, 넘어졌을 때 일어나는 법을 중점적으로 가르치고 있다"며 "타격은 김보성이 우위에 있다. 상대가 타격전으로 나오면 맞불을 놓아야 한다"고 했다.

    사진=로드FC 제공

     

    알려졌다시피 김보성이 종합격투기 대회 출전을 결심한 이유는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해서다. 로드FC는 대회 입장수익과 김보성의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환자를 위해 전액 기부한다.

    김보성은 앞서 지난 9월 6일 서울 압구정 로드FC짐에서 모발 기부를 위한 삭발식을 가졌다. 15개월 동안 25cm 넘게 기른 머리카락을 삭발했다. 그의 아내 역시 모발 35cm를 잘라 기부했다.

    김보성은 "평소 어린 생명을 살리는 데 관심을 갖고 있었다. 마침 로드FC에서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느냐'는 제안이 와서 흔쾌히 응했다"며 "나눔의 문화가 확산하는데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아픈 아이들을 돕기 위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케이지 위에 서는 김보성은 이미 승자다.

    김보성이 출전하는 대회는 10일 오후 8시부터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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