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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향수를 간직한 홍콩 센트럴



여행/레저

    그리운 향수를 간직한 홍콩 센트럴

    • 2016-12-07 14:49

    홍콩 센트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까지 완전 정복②

    홍콩은 번화한 도시, 세계적인 쇼핑의 메카로 수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다.(사진=홍콩관광청 제공)

     

    중국의 작은 어촌마을에 불과했던 홍콩은 19세기 서양 국가들이 중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요지에 위치해 전쟁의 아픔을 겪었다. 그 결과 1841년부터 1997년까지 150여 년간 영국의 식민지를 겪었다. 식민지 시대 잊을 수 없는 아픔이 있었지만 홍콩인들은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이루며 서양의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고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 중국으로 반환된 홍콩은 150년의 영국 식민시대 향수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홍콩섬의 센트럴 지역은 영국이 점령할 당시 처음 정착한 곳이다. 현재까지도 센트럴 곳곳에는 영국 식민 시대에 사용했던 관공서, 성당, 학교 등 건축물을 보존하거나 재활용하면서 그들의 역사를 기념한다. 마치 살아있는 홍콩의 박물관과도 같은 센트럴은 무궁무진한 매력을 지녔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홍콩 센트럴의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까지 살펴보자.

    ◇ 가볼만한 곳 

    할리우드 로드 만모 사원 옆에는 케인 로드 방면으로 올라가는 긴 계단이 있다. 촘촘하게 연결돼 있어 사다리처럼 보이는 ‘래더 스트리트’의 돌계단은 1841년에서 1850년 사이 만들어진 것으로 홍콩의 오래된 유산이다.  

    현재 홍콩에서 젊은이들이 모이는 핫플레이스는 포호 지역이다. 할리우드 로드를 기준으로 남쪽을 소호, 북쪽을 노호라고 한다면 포 힝 퐁의 이름을 따서 포호라고 부른다. 소호나 노호와는 달리 이곳의 분위기는 빈티지스럽고 자유분방한 것이 특징. 거리 벽면을 꾸미는 그래피티 마저도 멋스러운 포호에는 빈티지 가구점, 앤티크 갤러리, 디자이너 소품 숍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고 있다. 

    ‘포팅거 스트리트’는 홍콩이 영국령이 되면서 맞이한 첫 번째 총독 헨리 포팅거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1850년대 만들어진 포팅거 스트리트 주변은 식민지 시대 초창기 영국인과 유럽인들이 센트럴에 모여 살면서 활발한 경제활동의 거점이 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센트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이곳에는 코스튬 가게, 쥬얼리 상점 등 각종 악세사리나 파티 용품에 필요한 숍들이 빼곡히 모여 있다.

    ◇ 볼거리

    1918년도에 세워진 ‘YMCA 브리지스 스트리트 센터’는 빨간 벽돌과 평평한 녹색 타일 지붕이 잘 어우러진 20세기 초반의 건축물이다. 건축물이 잘 보존돼 있어 현재까지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의 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모두 6개의 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수영장 시설을 갖추고 있어 주변 학교 학생이나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빅 스테이션이라는 뜻의 ‘타이 퀀’은 센트럴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 중요한 유적지다. 영국 식민지 시대에 사용했던 중앙 경찰서, 중앙 관공서와 빅토리아 감옥이 자리하고 있다. 거대하고 웅장한 규모로 압도하는 건축물과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이곳은 현재 전혀 새로운 문화 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공사가 한창이다.

    ‘더델 스트리트’의 계단 양 옆에는 식민지 시대에 시민들에게 서비스한 편의 시설로 의미가 있는 가스 램프가 있다. 당시 거리를 밝히는 가스 램프는 홍콩이 아시아에서 가장 모던하고 발전된 도시였다는 것을 상징하기도 한다. 1890년대 이후에는 가스 등에서 모두 전기 등으로 바뀌었지만 홍콩과 중국 가스 공사가 현재까지 옛 향수를 기억하며 4개의 가스 램프 불을 계속 밝히고 있다.

    홍콩에서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맛좋은 음식을 즐길 수 있다.(사진=홍콩관광청 제공)

     

    ◇ 먹을 거리

    ‘헤리티지 티하우스’는 포호 초입에 위치한 중국의 차와 간단한 다과를 판매하는 찻집으로 전통적이면서 빈티지스러운 분위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장소다. 차 뿐 아니라 다도에 필요한 여러가지 티 세트도 함께 구입할 수 있다. 

    YMCA 센터로 들어가는 골목에 자리한 ‘울라’는 홍콩에서 가장 가족적인 분위기의 레스토랑중 하나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문을 열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방문할 수 있다. 브런치 모임으로 인기 있는 울라는 기본적인 웨스턴 메뉴를 선보여 특히 서양인들이 많이 찾는다.

    ‘올림피아 그래코 이집션 커피 하우스’는 타이 퀀의 빅토리아 감옥 뒤편으로 진한 커피 향기가 가득한 곳이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상점으로 보이는 올림피아 그래코 이집션 커피 하우스는 홍콩에서 가장 완벽하게 원두를 로스팅한다는 평가를 받는 곳. 실내에는 오랜 세월을 말해주는 로스팅 기계에서 매일 신선한 커피를 만들고 있다.

    취재협조=홍콩관광청(www.discoverhongk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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