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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불독 "우릴 대표하는 키워드는 '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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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그룹 불독 "우릴 대표하는 키워드는 'OO'"

    [노컷 인터뷰]

    불독(사진=곤엔터테인먼트 제공)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키미, 형은, 세이, 지니에 실력파 연습생 소라가 가세한 신인 걸그룹 불독(BULLDOK). 지난달 데뷔 싱글 '어때요'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당찬 첫발을 내디딘 이들은 각종 무대에서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독'하게 활동 중인 이들과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리고 걸그룹 홍수 속 자신들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을 만한 대표 키워드는 무엇인지 물었다.

    # 불독=원타임

    불독은 우선 팀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원타임'으로 꼽았다. 멤버들은 "'프로듀스101' 기획사 퍼포먼스에서 선보인 '원타임' 무대가 불독의 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당시 총 47개 팀이 출전했는데, 통편집된 무대도 많았다. 다행히 우린 편집되지 않았고 비중도 컸다. PD님과 친했냐고? 아니다. 다른 연습생들과 달리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인 만큼 보는 재미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아무튼, 대박이었다. 우리의 콘셉트가 '걸크러시'라는 걸 확실하게 알렸고, 방송 당일 생에 처음으로 포털사이트 검색어에도 올랐다. 그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게 데뷔까지 이어졌다. 앞으로 '어때요'로 열심히 활동해서 '원타임' 무대를 뛰어넘고 싶다."

    키미

     

    # 키미=스모키 화장

    이후 다섯 멤버는 각자의 대표 키워드를 꼽았다.

    우선 리더 키미는 긴 고민 끝에 '스모키 화장'이라고 했다. 그러자 멤버들은 "'민낯'이 더 예쁘다"고 입을 모았지만, 키미는 "스모키 메이크업은 신체의 일부"라며 설명을 이었다.

    "원래는 애교가 많고 여성스러운데, 스모키 화장으로 인해 또 다른 자아가 만들어졌다.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수 있어 좋다. 개그우먼 안영미 씨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있는 건 살짝 고민거리다. 아직 민낯은 단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다. 연습실에 갈 때도 스모키 화장을 한다. 얼마 전 유튜브에서 실시간 방송도 했었는데, 필사적으로 게임을 이겨서 민낯을 사수했다. 웃음). 멤버 중 유일하게 쌍꺼풀이 없다는 점도 스모키 화장을 고집하는 이유다. 덕분에 멤버 중 해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세이

     

    # 세이=오빠

    다음으로 세이는 대표 키워드를 '오빠'로 꼽았다. 세이의 친오빠는 보이그룹 탑독 리더 P군. 그는 "나에게 오빠는 경쟁자이자 라이벌"이라고 했다.

    "나와 달리 오빠는 어릴 때부터 외모가 남달랐다. 내가 남자로, 오빠가 여자로 태어나야 했는데…. 항상 오빠만 사랑받는 것 같아 속상했고, 의견 충돌이 잦아서 사이도 좋지 않았다. 돈독해진 건 스무 살 이후부터다. 같은 연습생의 길을 걸어보니 오빠가 많이 힘들었겠구나 싶더라. 공감대가 생기니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이제 나에게 오빠는 동료이자 든든한 조력자다. 탑독과 불독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

    지니

     

    # 지니=게임

    그런가 하면, 지니는 다소 생뚱맞게 느껴지는 '게임'을 자신의 대표 키워드로 꼽았다.

    "게임은 내 삶의 활력소다. 지치고 힘들 때 나를 위로해주는 게 바로 게임이다. 연습생 시절에도 회사 몰래 PC방에 가서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요즘은 '롤'과 오버워치'를 즐겨하는데, 실력이 나쁘지 않다. 주변 친구들에게 '재능 있다'는 소리를 듣는 편이다.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회에도 참가해보고 싶다. 그렇다고, 프로 수준은 아니다. 특히 초등학생 유저는 절대 못 이기겠더라. (웃음). 내가 원래 승부욕이 강하고 습득력이 빠르다. 그래서 다른 멤버들 보다 가사나 안무를 빨리 익히는 편이다."

    소라

     

    # 소라=모자

    뒤이어 입을 연 소라는 자신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모자'란다. 방송 활동을 시작하면서 모자를 쓴 이후 없던 존재감이 생겨 기쁘다고.

    "인상이 강한 멤버들 사이에서 존재감이 없어 걱정이었다. 원래 차분하고 진지한 성격이라 '걸크러시' 콘셉트를 소화하기도 벅찼다. 사장님께서 일탈을 해보라고 하실 정도였다. 그런데 모자를 쓰기 시작한 이후부터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고, 캐릭터가 만들어진 것 같은 느낌이다. 덕분에 멤버들과도 더 가까워진 것 같다. 이제 모자는 단순한 패션 아이템이 아닌 속옷 같은 존재다. 이번 활동이 끝날 때까지 모자를 벗지 않으려고 한다. 다음 앨범에는 다른 콘셉트의 모자를 써볼까 한다."

    형은

     

    # 형은=현아

    마지막으로 형은은 조심스럽게 포미닛 출신 가수 '현아'를 키워드로 꼽았다.

    "난 잘 모르겠는데, 예전부터 현아 선배님과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회사에선 넌 무조건 팀 내에서 '섹시'를 담당해야 한다고 했을 정도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속상했지만, 이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이효리, 현아 선배님을 롤모델로 삼으면서 조금씩 내 색깔을 찾아가고 싶다. 앞으로 무대 위에서 섹시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발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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