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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도 막지 못한 전광인의 투지



농구

    '발목 부상'도 막지 못한 전광인의 투지

    한국전력 단독 1위 등극

    한국전력 전광인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전력의 토종 에이스 전광인이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한국전력은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2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23 16-25 21-25 25-18 15-9)로 승리를 챙겼다.

    전광인의 투혼이 빛났다. 전광인은 지난 20일 대한항공전에서 3세트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다치는 불운을 겪었다. 안우재와 교체된 그는 잠시 휴식을 취하다 팀이 위기에 처하자 다시 코트로 복귀했다.

    지난 경기에서 당한 부상 여파로 이날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다. 경기전 만난 신영철 감독도 "전광인이 전날까지 점프 훈련을 하지 못했다. 의무팀은 괜찮다고 하지만 본인은 턴 동작을 취할 때 아프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일단은 지켜보고 있지만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뛰게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선발 명단에 전광인의 이름은 없었다. 그 자리를 안우재가 채웠다. 경기에 나서지 못할 만큼 심각하게 여겨졌다. 그러나 전광인을 보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전광인은 1세트 10-10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코트에 모습을 보였다. 승리하면 1위에 오르는 경기니만큼 신영철 감독도 전광인을 투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전광인은 그 믿음에 보답했다.

    1세트에서 예열을 마친 전광인은 2세트 펄펄 날았다. 팀에서 가장 많은 5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공격 성공률은 66.67%에 달했다.

    물론 부상 이전만큼 파괴력 있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현대캐피탈을 흔들기에는 충분했다. 전광인을 장착한 한국전력은 강력한 위용을 되찾았다.

    전광인은 이날 블로킹 2개 포함 12득점 공격 성공률 55.55%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그의 투지에 힘을 얻은 한국전력은 승리를 챙겼고 승점 21점(8승 3패)을 기록해 대한항공(승점 20점)을 밀어내고 단독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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