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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박 대통령 손 뿌리쳤다? 아무리 버릇없어도 어른인데…"



스포츠일반

    김연아 "박 대통령 손 뿌리쳤다? 아무리 버릇없어도 어른인데…"

    지난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거부해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에 휘말린 '피겨여왕' 김연아가 23일 오전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하고 있다.(이한형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7)가 현 정권으로부터 '미운 털'이 박혔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그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측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속내를 밝혔다.

    김연아는 2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올해의 스포츠영웅에 선정된 뒤 최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특히 현 정권에 비협조적이어서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날 김연아는 김 전 차관의 '나는 김연아 참 안 좋아해'라는 발언 등 문체부의 불이익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는데 사실 보도를 통해서 접했다"면서 "불이익은 솔직히 직접적으로 느낀 게 아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지난 5월 수영 스타 박태환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포기를 종용하면서 김연아 등 일부 선수들에 대한 사견을 내놓았는데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어 김연아는 "너무 얘기가 퍼지는 것에 대해서 걱정스럽기도 하고 사실 보도가 나오기 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문체부 등 정부로부터 불이익은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광복절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손을 뿌리친 데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연아는 "시간이 좀 지났는데 오늘 처음 얘기한다"고 운을 뗐다. 당시 행사에서 김연아는 박 대통령이 팔목을 잡자 얼마 후 슬그머니 손을 빼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이 때문에 미운 털이 박힌 게 아니냐는 것이다.

    김연아는 "그 당시는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내 자리가 아니었다"면서 "또 생방송이라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버릇없어도 어른의 손을 뿌리치지거나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그때는 서는 라인도 잘 안 맞았고, 오해할 만한 상황이었지만 뿌리친 기억은 없다"고 강조했다.

    2014년 11월 26일 늘품체조 시연회는 아예 인지하지 못했다. 김연아는 "그런 행사가 있는지도 몰랐다"면서 "에이전시(올댓스포츠)에서 다 처리를 하시는 문제라 솔직히 자세한 상황을 몰랐다"고 말했다.

    현 국정농단 사태에 스포츠 선수들이 피해를 입은 데 대한 견해도 밝혔다. 김연아는 "제가 뭐라 할 입장 아니다"면서도 "좀 부풀려진 것이 걱정된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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