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렌터카업계에 가격비교사이트 시장이 뜨겁다. (사진=자료사진)
제주도 렌터카의 가격을 비교해 주는 인터넷 사이트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제주패스렌트카가 렌터카 가격비교사이트를 시작한 이후, 현재 가격비교사이트는 5~6개 업체가 서비스 중이다.
렌터카가격비교사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업체별 경쟁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할인이 많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가격비교사이트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점점 늘면서 업체들의 시장 진출이 늘고 있다.
실제로 '제주패스렌트카'는 지난 3월 실시간 예약 서비스 이후 현재까지 약 50만 명의 방문자, 5만 건 이상의 예약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가격비교사이트인 돌하루팡, 왕렌트카 등도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그 밖에 쿠폰트리, 렌트모아, 제주연합렌트카 등의 온라인 여행사도 가격비교서비스 또는 실시간예약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렌터카 이용자들이 가격비교 사이트에 몰리는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제주도 렌터카를 예약할 때 소셜커머스사이트를 이용하면 싼 가격으로 가장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주도 렌터카 예약은 소셜커머스가 2~3년간 시장을 주도해왔다.
10일 한국은행제주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2월 기준 소셜커머스를 통한 제주도렌트카 예약은 전체의 11% 수준까지 점유율이 올라왔다.
올해 10월 기준 3개 소셜커머스를 통해 차량을 판매하는 업체가 40곳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소셜커머스는 저가정책과 회사별 경쟁으로 인해, 차량가격은 싸지만 자차보험 의무가입이거나 보험료를 합치면 일반 여행사보다 오히려 비싼 경우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또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배정받기 어려운 점도 있다.
소셜커머스와 가격비교사이트가 다른 점은 바로 실시간 결제가 된다는 점이다.
소셜커머스에서는 실제로 차량을 예약하는 것이 아니고 차량이용 쿠폰을 산 뒤 예약자가 업체와 통화해서 최종 이용시간을 확정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가격비교사이트를 이용할 경우에는 회사마다 다른 자차보험금액과 차량 옵션을 한 눈에 확인하고 가입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차량요금도 이용시간에 비례해서 요금이 책정되므로 보다 탄력적이다.
제주도 렌터카는 업체도 많고, 차량도 다양하다.
따라서 렌터카를 이용하는 여행객은 자신에게 맞는 예약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비교사이트 시장이 주목 받는 이유다.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든, 렌트카가격비교사이트를 이용하든 가격도 중요하지만, 여행객의 이용후기나 평가를 참고하고, 꼼꼼하게 비교한 후 예약하는 것이 요령이다.
특히 가격이 싸다고 무조건 이용할 경우, 차량상태가 안 좋거나, 보험적용 예외 항목에 해당한다든지, 유류대를 과다하게 청구한다든지 하는 소비자 분쟁사례가 제주도나 소비자원에 접수되고 있어 이런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