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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무호남 시무근혜 (若無湖南 是無槿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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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약무호남 시무근혜 (若無湖南 是無槿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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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수습을 위해 청와대가 잇따라 호남출신들을 요직에 임명하고 있으나 청와대의 의중과 달리 광주전남지역 주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부총리에 전남 보성출신의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국민안전처 장관에 전남 영광출신인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각각 임명한데 이어 비서실장에 한광옥 국민통합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국무총리를 포함해 이번 인사와 개각에서 바뀐 4명가운데 무려 3명을 호남출신으로 임명했다.

    언뜻 호남출신의 약진및 중용이라고 표현할수도 있겠지만 이를 바라보는 광주전남 정치권과 주민들은 오히려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의 분노는 '언제부터 박근혜 정부가 호남출신들을 이렇게 중용했나?'에서 출발한다.

    최순실 국정농단이 불거지기 전까지 청와대 비서관이상 고위공직자 50명가운데 호남출신은 단 1명에 불과한 반면 영남출신은 25명에 달하는 등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호남은 그야말로 인사와 예산, 모든면에서 극심한 차별을 받아왔기 때문에(국민의당 이용호의원 국감자료) 갑작스런 호남출신의 중용에 대해 현 정권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꼼수와 땜질용에 불과하다는 시각이다.

    특히, 인사와 국가예산뿐 아니라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와 박승춘 보훈처장을 비롯한 보수세력들의 5.18 폄훼 등 온갖 종북몰이를 겪어온 광주전남 정치권과 주민들은 "정부내 조직과 군 등 모든 분야에서 호남출신 공무원들의 씨가 말랐다고 할 정도로 호남을 핍박했던 박 정권이 수명 연장을 위해 이제서야 호남을 이용하고 우롱하고 있다"는 격앙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그렇게 아끼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대표당선이후 가진 청와대 오찬에서 탕평인사를 건의했으나 이후 단행된 개각에서 이같은 탕평인사의 건의를 묵살하고 3명의 장관가운데 2명을 영남출신으로 임명한 박 대통령이다.

    또, 이같은 박근혜 정권의 노림수에 그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수락하고 온몸으로 박 정권을 옹호하는 인사들에 대한 분노이다.

    이같은 분노가 향하는 인물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지낸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과 보수당 최초 호남출신 당 대표탄생이라는 기대를 모았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로, "같은 호남출신이라는게 부끄럽다"며 "제 2의 장세동을 꿈꾸는 것 같다"는 원색적인 비난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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