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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된 영화 ''''무림여대생''''(감독 곽재용·제작 영화사파랑새)에서 어릴 때부터 함께 무술을 익혀온 소꿉친구 소휘(신민아)가 대학생이 되어 사랑에 눈을 뜨고 무술을 멀리 하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 아낌없는 배려와 우정을 보여주는 자상하고 명랑한 성격의 ''''일영'''' 역을 맡은 온주완(25)은 영화 속 그 캐릭터와 비슷해보였다.
촬영장에서도 스태프와 배우, 감독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등 이른바 무게 잡는 배우들과는 전혀 다르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친한 친구 유건과 예쁜 배우 신민아와 함께 촬영하는데 즐겁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그의 말에 낙천적인 성격이 그대로 묻어났다.
26살 대한민국 청년으로 촛불집회 참가…군대도 현역으로! 영화 ''''발레교습소''''에 출연했던 가수 겸 배우 윤계상과도 절친한 사이여서 푸켓으로 같이 여행을 다녀와 까맣게 그을린 그는 얼마 전, 각별한 친구이자 ''''무림여대생''''에 함께 출연한 배우 유건과 시청 앞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이야기부터 풀어놓았다.
''''영화 홍보 하러 나왔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화가 나기도 했지만 내 위치가 비쳐지는 직업이니까 그럴 수 있겠구나 이해했어요. 26살 대한민국 청년으로 촛불집회에 나간 겁니다.''''
KBS 예능프로그램 ''''장미의 전쟁''''으로 얼굴을 알린 온주완은 몇년 전 ''''X맨'''' 출연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는 거의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활달한 성격으로 주변에 사람도 많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는 재미있는 언변을 가진 그답지 않은 의외의 행보다.
''''버라이어티 끼는 내가 생각해도 아깝다''''고 농담을 던지지만 영화의 매력에 빠져든, 진정한 배우가 꿈이라는 그의 소신있는 발언에 진정성이 느껴진다.
''''댄스가수가 되고 싶었고, 무용과에 가려고 했어요. 서울예대에 들어가는 것 자체로 연예인이라는 착각에 빠져 우쭐했었어요. 철없었죠? 지금은 어리게 보이는 게 싫으니 많이 변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일부러 수염도 바짝 안 깎아요. 하하.''''
막내 외아들로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자란 만큼 가족들에게 받은 사랑을 이제는 돌려주고 싶어하는 기특한 심성도 내보였다. 얼마전 아버지에게 자동차를 사드렸다는 그는 군대는 현역으로, 공군에 지원할 것이라는 다부진 각오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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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끼는 아깝지만 진정한 배우가 되고 싶다''''팬티만 달랑 입고 온몸이 나오는 영화 속 장면을 통해 공개된 그의 몸은 미소년 얼굴과는 달리 탄탄한 근육으로 다져져 있었다. 180cm의 키에 예쁘게 잡힌 그의 복근에 여성 관객들이 술렁거리기도 한다. [BestNocut_R]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때까지 수영선수를 했고, 어릴 때 육상과 킥복싱도 해 운동에는 자신있다는 그는 승부욕까지 강해 유건과 볼링과 탁구를 치며 게임비로만 하루에 8만원을 썼다며 웃는다.
온주완은 유독 ''몸''을 써야 하는 영화에 많이 출연했다. 이번 ''''무림여대생''''뿐만 아니라 드라마 ''''별순검''''에서는 형사 역할로 말을 타는 등 다양한 액션을 소화해야 했고, ''''태풍태양''''에서는 인라인스케이트를 탔다. 또, 영화 ''''피터팬의 공식''''에서는 촉망받는 수영 선수 역할을 맡아 2006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려 보이는 게 싫다는 그의 거친 남성미가 돋보이는 연기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거친 연기는 나이를 좀더 먹으면 하고 싶어요. 지금은 보는 사람이나 저나 어색할 것 같아요. 스물아홉이나 서른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