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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야구 아니겠나" 친정에 비수 꽂은 LG 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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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야구 아니겠나" 친정에 비수 꽂은 LG 소사

    LG 헨리 소사 (사진 제공=LG 트윈스)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는 2년 전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포스트시즌 1차전에서 넥센의 선발투수였다. 2년이 지나 가을에 다시 만난 LG와 넥센의 맞대결 첫 경기의 선발투수도 소사. 그 사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제는 LG 소속으로 친정 넥센과 맞섰다.

    마운드에 오르는 기분이 묘했을 것 같다. 소사는 "그게 야구 아니겠나"라고 '쿨'하게 답했다.

    소사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소사는 13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끝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LG의 7-0 대승을 견인했다.

    소사는 2014년 플레이오프 1차전에 넥센의 선발투수였다. 4⅓이닝동안 6안타와 사사구 5개를 내주며 3실점했다. 부진했지만 넥센은 이겼다. 이번에도 소사는 팀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직접 승리투수가 됐다. 그날도, 이날도 소사는 승자였다.

    소사는 2년 전 일을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면서 "압박감을 받지 않고 평소처럼 했다. 몸쪽 코스로도 과감하게 공을 던졌다"고 말했다.

    1회와 4회 두 차례 만루 위기가 있었지만 압도적인 속구의 힘을 앞세워 위기 때마다 넥센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소사는 "공이 좋았다. 팀에서 많이 도와젔다. 안타를 많이 쳤고 점수도 많이 뽑아줬다"고 말했다.

    LG 선발진의 활약이 눈부신 가을이다.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쳤던 데이비드 허프와 류제국에 이어 소사까지 LG 마운드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대해 소사는 "나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려고 노력했다. 나도, 선발투수도, 중간계투도, 마무리도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사는 시즌 막판부터 '16 JF'를 새긴 모자를 착용하고 있다. 지난달 보트 사고로 세상을 떠난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의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소사는 "호세 페르난데스와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 같은 라틴아메리카 출신으로서 애착이 가는 마음에 그를 기리기 위해 새겼다. 그는 존경받을 수 있는 선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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