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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자동차 담보대출도 4년새 5조3000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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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신법 개정으로 가계대출규제 대상서 오토론 제외돼 논란일 듯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며 가계부실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데, 지난 4년 간 자동차담보대출(오토론)도 5조3000억 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찬대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차량담보대출 이용현황자료'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사를 기준으로 대출잔액이 2012년 14조원에서 2016년 19조3000억 원으로 5조3000억 원 가량 늘었다.

    이는 최근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이 수익성 다변화 전략을 꾀하며 차량 담보대출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올해 2월 출시한 '신한 Sunny My Car'가 출시 6개월만에 대출액 2000억 원을 돌파했고 NH농협은행(NH오토론), 우리은행(위비오토론), 하나은행(1Q오토론)등도 경쟁적으로 관련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이들은 은행 방문 없이 모바일앱을 통해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충동구매 사례도 늘고 있다는 게 박 의원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여신전문금융법 개정으로 가계대출규제 대상에서 오토론이 제외돼 가계대출의 범위가 자동자담보대출 분야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미국에서는 최근 계속해서 서브프라임 오토론 부실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10년말 7천억달러 규모였던 오토론 규모가 지난해 말 1조400억 달러 규모로 커졌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자동차대출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대출이 급증한 반면, 지난 3년간 대출기준은 약화돼 부실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새겨봐야 할 대목이다.

    박찬대 의원은 "총 가계부채 규모를 줄이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한 정부가 여전사의 자동차담보대출시장은 규제완화로 문을 열어줘 가계부채 대책에 진정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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