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극심한 혼잡으로 '지옥철'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 가양∼신논현 구간에 셔틀형 급행열차가 투입된다.
서울시는 9호선 열차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신규차량16량(4편성)을 추가로 운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혼잡이 가장 심한 가양∼신논현 구간에는 출근시간대 셔틀(shuttle) 방식으로 오가는 급행열차를 투입하고, 퇴근시간대는 일반·급행열차를 병행 운행한다.
셔틀형 급행열차의 출발시각은 가양역 기준 오전 7시 45분, 오전 7시 53분, 오전 8시 1분, 오전 8시 9분이다.
열차 증차로 9호선 운행 횟수는 출근시간대 셔틀형 급행 8회(상·하행 각 4회), 퇴근시간대 급행 4회(상·하행 각 2회), 일반 6회(상·하행 각 3회)씩 늘어난다.
지금보다 하루 총 18회 운행이 증가해 약 2만명을 더 실어 나르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셔틀형 급행열차 도입으로 가양∼염창 구간 혼잡도는 현재 1시간 평균 238%에서 198%로 완화되고, 1편성당 탑승객은 1442명에서 1201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열차 운행 횟수 증가로 출근시간대(오전 7∼9시) 운행간격은 현재 3.3∼4.5분에서 2.7∼4분으로, 퇴근시간대(오후 6∼8시) 운행간격은 4분에서 3.5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열차 16량을 추가 도입하고, 현재 4량 규모인 열차를 6량 열차로 증량해 내년 안에 한번에 보다 많은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는 6량 열차를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내년 추가 반입되는 38량도 4량 열차를 6량 열차로 증량하는 데 투입하고 이를 통해 현재 4량 열차 16편성 운행이 6량 열차 17편성으로 확대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9호선 혼잡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