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마냥 깜찍하고 귀엽기만 할 것 같은 신민아(24)가 어느새 성숙한 여배우로 성장해 있었다. 영화 ''''무림여대생''''(감독 곽재용, 제작 영화사파랑새)이 촬영이 끝난 지 2년 만에 개봉되는 터라 영화 속에서는 얼굴에 젖살이 통통하게 올라 앳되 보이더니 기자 앞에 선 신민아는 살이 조금 빠진 모습으로 배역과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 또박또박 말을 이어나갔다. 보조개가 깊게 파인 볼과 도톰한 입술이 야무지다.
''''단편영화 만들고 싶어요''''
''''무술 연기를 해야 되니까 조금씩 다치기도 했죠. 그런데 몸이 힘든거야 어떤 영화든 그렇잖아요. 무술감독님과도 친해지고….재미있게 촬영한 기억밖에 안나요. ''''무림여대생''''은 영화라기보다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영화예요.''''
신민아는 ''''무림여대생''''에서 무림여대생 ''''소휘''''로 나온다. 소휘는 어릴 적부터 타고난 무술 실력을 자랑했지만 대학생이 되면서 아이스하키 선수 선배 준모(유건)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비로소 여자가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아버지(최재성)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소꿉친구 일영(온주완)과 함께 무술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신민아는 영화 속에서 공중을 나는 와이어 액션 연기뿐만 아니라 맥주병이나 망치로 머리를 맞고, 철못이 박힌 발판을 맨발로 걸어다니는 차력도 보여준다. 대사와 표정 애드리브도 서슴없이 하는 등 예쁜 외모와 달리 엉뚱한 이러한 모습들이 영화에서 웃음을 준다. 영화 ''''화산고''''와 드라마 ''''때려''''에서 강인한 모습을 선보였던 터라 그녀의 과감한 액션 연기가 어색해 보이지는 않는다.
''''''''무림여대생'''' ''''화산고'''' ''''때려''''의 힘 세고 강인한 이미지가 박히는 것을 원하지는 않지만 여배우들의 액션은 꼭 필요해요. 특히 동양의 여배우들은 꼭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서양에서는 동양의 무협에 대해 호기심이 상당한 것 같아요.''''
그렇다면 해외 진출을 위해 일부러 이런 영화를 선택한 것이냐고 물었더니 그의 큰 눈이 더 커지면서 ''''꿈은 꿀 수 있지만 그게 목표는 아니다. 새로운 경험과 시도는 좋은데 아직 이르다''''고 절레절레 고개를 내젓는다.
''''''''달콤한 인생'''' 오연수 선배처럼 연기하고 싶다'''' 낯가림이 심해 사람들과 친해지기 힘든 정적인 성격이라고 자신을 소개해왔는데 점점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는 신민아는 이번 영화로 즐기면서 일하는 법을 터득했고,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등 밝은 성격이 되면서 마치 사회생활에 적응해가고 있는 듯하단다.
민아
''''''''무림여대생''''이 늦게 개봉하지만 밝고 명랑한 내용이라 여름에 잘 맞아 지금이 행복한 시기''''라는 신민아의 긍정적인 발상이 새롭다. 최근 불거진 그룹 빅뱅의 멤버 탑과의 열애설과 어렸을 때는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는 마음 속 깊이 담아둔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꺼내놓는 그녀의 모습 또한 새롭다.
마음에 접어둔 고백을 하나 더 보탰다. 단편영화를 만들고 싶단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창작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음악을 들으면 영감이 떠올라 끄적끄적 써댄 노트가 있고, 노트북에도 저장해뒀단다. 물론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다. 가식적으로 꾸며지는 게 싫어서다.
[BestNocut_R]''''무림여대생''''이 26일 개봉되는 데 이어 ''''고고 70''''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고, 영화 ''''키친'''' 촬영을 시작한 신민아. 유난히 여배우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올해, 연이은 그녀의 작품 행보가 반갑다.
''''영화를 계속 하다보니 드라마가 그립기도 해요. 조금 더 나이가 들면 ''''달콤한 인생''''의 오연수 선배 같은 연기를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