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김종서·박완규 품은 부활, 꿈의 무대 열린다



가요

    김종서·박완규 품은 부활, 꿈의 무대 열린다

    [기자간담회 현장]

     

    1대 보컬 김종서, 5대 보컬 박완규, 현 10대 보컬 김동명까지. 록밴드 부활의 역사와 함께한 보컬들이 함께하는 꿈의 무대가 열린다.

    부활은 오는 7월 15~17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콘서트 '프렌즈'를 개최한다. 120분 동안 30년간 사랑받은 명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금껏 선보인 적 없는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준비했다.

    부활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PTS연습실에서 '사랑할수록', '네버 엔딩 스토리', '비와 당신의 이야기' 3곡을 라이브 연주로 들려준 뒤 이번 콘서트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1,5,10대 보컬과 함께 공연하게 된 소감은.
    김태원="김종서, 박완규가 합류해줘서 영광이다. 언젠가는 역대 보컬 10명이 다 모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공연이다. 음악을 그만두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리더로서 노력해 보겠다."

    김종서="부활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리진 않았지만, 초대멤버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고향같은 느낌이다.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다시 모여서 한다는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후배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한다. 다음엔 이승철 씨 등이 함께해 더 화려한 잔칫상을 보여드릴 날이 왔으면 한다."

    김동명="선배님들이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 항상 무대에 서면 긴장하고 떨려서 실수를 많이 했는데, 이제 자신감이 붙었다. 땅에 박혀있는 나무 같은 보컬이 되어 최선을 다하겠다."

    서재혁="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우리도 기대된다. 퀄리티 있는 공연을 보여드리게 되어 기쁘다."

    박완규="어제 '열린 음악회에서 '론리 나잇'을 불렀다. 97년에 발표한 곡임에도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박수를 쳐주시더라. 이런 생명력이 부활의 힘이다."

    채제민="팀에 들어온지 20년이 됐다. 감개무량하다. 좋은 공연 만들겠다. 우리나라 밴드 음악 발전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부활 최고의 명곡을 꼽아달라.
    김종서="2집 수록곡 '회상Ⅲ'다. 정말 잘 만들어진 곡이다. 이승철 씨가 '마지막 콘서트'란 곡으로 리메이크도 너무 잘했다."

    김동명="고(故) 김재기 선배님이 부르신 '사랑할수록'이다. 가장 좋아하는 곡이고 부활에 들어오기 이전부터 많이 불렀다. 이 곡을 부르면 내가 부활에 스며든 느낌이 든다."

    서재혁="9집 타이틀곡 '아름다운 사실'이다. 김태원 씨가 의사의 오진으로 생에 마지막 곡이라고 썼던 곡이다. (웃음). 중국 천카이거 감독이 곡을 듣자마자 드라마 타이틀로 넣기도 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곡인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박완규="부활 2집 전곡을 사랑한다. 당시 모든 걸 잠식했던 앨범이다. 지금의 엑소도 비교가 될지 모르겠다. 그 중에서도 이건 김태원밖에 쓸 수 없겠다 싶은 '회상Ⅰ'을 꼽겠다."

    채제민="'네버 엔딩 스토리'다. 일단 가사가 너무 좋고,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곡이기 때문이다."

    -향후 어떤 음악을 선보일 예정인가.
    김태원="곡이 안 나온지 1년 반 정도 됐다. 이런 적은 없었는데, 주위에서 나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중이다. 나이가 들수록 소스가 고갈되는 느낌도 든다. 조금 더 순수해 지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공연 소개를 부탁한다.
    채제민="아이돌 공연 못지 않은 연출력으로 멋진 무대를 선보이겠다."

    박완규="귀로 듣는 그림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그런 공연 만들겠다."

    서재혁="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연을 펼치겠다."

    김동명="30년 동안 부활이 어떻게 달려왔는지를 보여주겠다."

    김종서="게스트로 부활 콘서트에 몇 번 참여했는데 아쉬운 점이 있었다. 날로 먹는다는 느낌도 있었다. (웃음). 이번엔 아쉬운 갈증을 한 방에 날렸다. 굉장한 무대 장치가 있고, 보는 재미, 듣는 재미가 있는 멀티 슈퍼 공연이 되지 않을까 싶다."

    김태원="30년 동안 어떤 우여곡절이 있었는지 보여주려 한다. 35주년 쯤에는 역대 보컬이 다 모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시작점이 될 공연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