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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트랜스포머 걸그룹 같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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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더걸스 "트랜스포머 걸그룹 같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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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 인터뷰]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원더걸스는 지난해 3집으로 컴백하며 밴드 콘셉트를 처음 선보였다. 예은이 키보드, 혜림이 기타, 선미가 베이스, 유빈이 드럼을 맡았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원더걸스는 그 어려운 걸 해냈다. "신선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고, 타이틀곡 '아이 필 유'는 차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좋은 평가만 얻은 건 아니다. 멤버들이 앨범 레코딩을 직접하지 않았다는 점이 알려진 이후에는 비난의 목소리도 컸다.

    사실 한 번으로 끝날 줄 알았다. 이벤트성이라고도 생각했다. 그런데, 약 10개월여 만에 돌아온 이들은 한 단계 더 발전한 밴드가 되어 있었다. 새 싱글 '와이 소 론니' 발매 전 만난 원더걸스는 "여전히 연주 실력은 서툴다"고 인정하면서도, "열심히 연습했고 진정성을 담은 곡을 만들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 밴드 원더걸스의 '진화'

     

    타이틀곡 '와이 소 론니'는 선미, 혜림, 작곡가 홍지상이 함께 작곡했으며 유빈, 선미, 혜림이 가사를 썼다. 원더걸스가 처음 시도하는 끈적끈적한 분위기의 레게팝 장르의 곡으로, 전자 음악이 주를 이뤘던 앞선 앨범과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예은은 "우리가 직접 연주해서 들려드릴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밴드 사운드에 좀 더 가까우면서도 원더걸스만의 색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절한 장르가 레게팝이었다"고 설명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소속사 수장 박진영이 만든 곡이 아닌 자작곡으로 활동에 나선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한 물음에 선미는 "(박진영) PD님께서 지난 앨범 이후 장문의 문자를 통해 '너희만의 색깔을 찾으라'는 숙제를 주셨다. 그렇게 멤버들과 함께 공동 작업을 시작했고, 믹싱은 물론 디렉팅까지 직접 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두 곡에도 멤버들의 손때가 잔뜩 묻었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선미와 유빈, 혜림, 프란츠가 작사, 작곡했으며, 70년대 밴드 사운드 특유의 느낌을 살렸다. '스윗 앤 이지'는 유빈, 예은, 홍지상이 작곡, 유빈과 예은이 작사를 맡았으며, 여름에 듣기 좋은 팝락 장르의 곡이 탄생했다.

    곡뿐만 아니라 무대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원더걸스는 활동 첫 째주에는 라이브 연주를 선보이고, 둘 째주부터는 악기를 잠시 내려놓고 댄스 버전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란다. 선미는 "편하고 시원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을 준비했으니 공감하면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올여름 이곳저곳에서 우리 노래가 울려 퍼졌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 '도전'은 현재진행형

     

    원더걸스는 어느덧 햇수로 데뷔 10년차가 된 장수 아이돌이다. 예은은 "2001년생인 걸그룹 멤버도 봤다. 우리가 데뷔할 때 일곱 살이었던 것"이라고, 선미는 "2002 한일 월드컵을 못 봤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했다. 또한 유빈은 "대기실 풍경도 달라졌다. 처음 들어보는 줄임말도 굉장히 많이 쓰더라"며 웃었다.

    흥미롭게도 그럼에도 원더걸스에게선 '올드(Old)'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팀이기 때문일 터. 선미는 "원더걸스의 색깔은 레트로다. 하지만, 곡의 분위기는 모두 달랐다"며 "대중이 우리가 매번 변화하는 것에 익숙해지신 것 같다"고 말했다.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팀이다. 비록 실패로 막을 내렸으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멤버들은 "덕분에 좋은 경험을 많이 쌓았다"며 "아직 도전이 끝났다고 하기는 애매하다"고 입을 모았다. "기회가 있으면 또 가고 싶다. 재미있을 것 같다"며 웃기도 했다.

    "우린 항상 길게 보려고 해요." 원더걸스 인터뷰를 하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말이다. 부침도 많았지만, 이들이 치열한 가요계에서 여전히 존재감을 발휘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아직까진 원더걸스가 춤을 추길 원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요. '텔미', '노바디'를 듣고 싶어하는 분들이 계신 곳에선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있죠. 대중이 원하는 걸 보여드리는 게 우리가 해야할 일이니까요. '트랜스포머 걸그룹' 같다고요? 좋은 타이틀인데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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