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CFETS)가 선정하는 시장조성자에 KEB하나은행 등 한국계 은행 5곳이 처음으로 선정됐다.
한국은행은 21일 CFETS가 중국 내 원/위안 직거래시장 시장조성자로 14개 은행을 이날 선정했으며 국내 5개 은행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시장조성자에 포함된 5개 은행은 KEB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중국법인과 산업은행(상하이지점)이다.
CFETS의 시장조성자에 한국계 은행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중국 외환·금융시장에서 국내은행들의 역할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5개 은행 외에 중국은행과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교통은행, 중신은행 등 중국계 6개와 HSBC, 스탠다드차타드, 씨티 등 외국계은행 3곳이 포함됐다.
중국 시장에서 시장조성자는 호가 제시 권리와 의무를 가지며 환율도 시장조성자 은행 간 거래로 형성된다.
상하이에 개설되는 원·위안 직거래시장은 이달 말쯤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4년 12월 개설된 서울 원·위안 직거래시장에는 총 12개 은행이 시장조성자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