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에 이어 18일에도 삼성과 포항 원정을 앞두고 특타를 소화한 한화 주포 김태균(왼쪽)과 김경언.(자료사진=한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한화의 시즌 5차전이 열린 18일 경북 포항구장. 경기 전 한화 선수들은 전날에 이어 특별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주포 김태균과 김경언, 오선진이 경기장 인근 사회인 야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김태균과 김경언은 전날에도 강경학, 김원석 등과 2시간 가량 특타를 진행했다. 이날도 다소 늦게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태균은 전날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앞서 최근 10경기 타율 2할4푼3리에서 다소 살아나는 듯한 모습이었다. 김경언은 병살타 1개 포함,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김광수 한화 감독대행은 "안타가 없었지만 그래도 김경언의 타구가 잘 맞았다"고 말했다. 김태균에 대해서는 "그 정도 시간을 줬으니 이제 살아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의 연이틀 자발적 특타가 대견하면서도 안쓰러운 표정이었다. 김 대행은 "부진에 빠지면 선수들이 알아서 특타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면서 "하지만 결실이 나와야 흥이 난다"고 말했다.
한화는 전날 특타에도 4-5, 아쉬운 연장 10회말 끝내기 패배를 안았다. 김태균을 빼면 김경언, 김원석(1타수 무안타) 등이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날은 흥이 나기 어려운 경기였다.
일단 김 대행은 김경언을 전날 7번에서 5번으로 전진배치했다. 김태균은 4번 타순 그대로였다. 특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셈이다. 과연 한화의 특타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