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중동의 워런 버핏이라 불리는 알 왈리드 사우디왕자가 세계 최고급 호텔 체인인 '포시즌스 호텔'의 제주 건립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16일 오후 김포공항 의전실에서 알 왈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와 면담을 갖고, 제주도 투자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가 아시아 최고 휴양관광지로 도약하는 제주의 발전사항에 대해 설명하자 알 왈리드 왕자는 "제주의 발전사항과 투자 잠재력에 대해 알고 있다"며 포시즌스 호텔의 제주건립에 의향을 내비쳤다.
알 왈리드 왕자는 "우리는 새로운 개발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다"며 "(제주 투자를) 진지하게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알 왈리드 왕자 측근인 사마드 조크 킹덤호텔 인베스트먼트 회장은 "포시즌스는 세계 최고의 호텔로 제주도에서도 사업기회를 찾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지원해달라"고 원 지사에게 요청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제주도에 포시즌스 호텔이 생긴다면 포시즌스와 제주가 서로 윈윈할 것"이라며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포시즌스 호텔의 제주 건립 결정이 이뤄질 경우 아시아 최고 휴양관광지를 지향하는 제주의 관광인프라 구축 전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킹덤홀딩컴퍼니 오너인 알 왈리드 왕자는 중동 경제전문지 걸프비즈니스가 꼽은 영향력 큰 아랍인으로, 보유재산이 281억 달러(한화 3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