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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호텔 '영일대' 운영 업체 계약 해지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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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계약 불이행 사항 지속된 데다, 시민들의 정상화 요구 높아"

     

    포스코가 식당 폐쇄와 임금 체불 등 비정상적인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호텔 '영일대' 위탁운영업체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포스코는 영일대 위탁 운영 업체인 (주)라라 측이 "지난달 말까지 계약 불이행 사항이 지속되고 있어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이 달 말까지 퇴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 측은 2013년 2월 영일대의 새 임차인 라라 측과 2018년 1월31일까지 5년 계약으로 위탁 운영을 맡겼다.

    그러나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하는 임대료 3개월 체납 또는 양식당 미운영, 신의 성실 원칙에 벗어난 호텔 운영 등으로 인해 계약 해지를 추진하게 됐다는 것.

    라라 측은 올 들어 경영난을 이유로 직원들의 임금을 미루고, 임차료를 포스코 측에 제때 지불하지 않았으며, 지난달 중순까지 하겠다던 양·중식당 재오픈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업체 대표가 자본금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 데다 포항 운하관 커피숍 운영까지 맡는 등 무리하게 사업을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대표의 이같은 비정상적인 회사 경영에 불만을 품고 퇴사한 직원 37명 중 30명이 퇴직금을 받지 못한 가운데, 이 중 직원 10여명은 사용자 측을 상대로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포스코 측은 회사의 상징적인 영빈 시설인 영일대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시민의 요구가 많아 정상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일대는 객실(28실), 중식당(150석), 양식당(60석), 지하 연회장(35평), 커피숍(30평)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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