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당선인
'포항공항' 명칭이 '경주포항공항'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20대 총선 경주시 선거구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김석기 당선인은 '포항공항'을 '경주포항공항'으로 변경하는 안을 두 지역 정치권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공항은 지역 발전의 동력원 중 하나로 공항이 활성화되면 지역 경제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1970년 설립된 포항공항은 그동안 지방공항이 갖는 노선의 한계로 활성화되지 못했지만 재개항을 하면서 공항 활성화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공항을 경주포항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면 국제적 지명도가 높은 경주의 네임밸류로 공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포항은 공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늘어나 공항활성화를 통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고, 경주는 천년고도를 대표하는 공항을 얻을 수 있어 관광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달 20일 최양식 경주시장과 함께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나, 포항공항의 명칭 변경에 대한 논의를 했다.
또 지난달 29일 열린 동해안 5개 시군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시장·군수 행정협의회에서도 공항 명칭변경을 제안하면서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강덕 포항시장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포항공항 명칭변경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내놓은 상태다.
김석기 당선인은 "경주의 관광객 증대를 위해 항공교통 편의성 향상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포항공항 명칭변경을 통한 공항 활성화는 필수적인 조건"이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도 공항 명칭 변경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명칭 변경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포항공항은 활주로 재포장 공사로 인해 2014년 7월부터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가 최근 공사를 마무리하고 3일부터 민항기 운항이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