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드 설치 사례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기준에 맞지 않는 무분별한 설치로 보행자 불편과 안전사고를 초래하는 차량 진입 억제용 말뚝, 이른바 '볼라드'를 대대적으로 교체하고 앞으로는 추가 설치를 억제하기로 했다.
볼라드는 자동차의 인도 진입이나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해 설치한 차량진입 억제용 말뚝이다.
부산시내에 설치된 '볼라드'는 현재 1만 200여 개에 달하는데, 이중 재질 불량이나 점형블럭 미설치 등으로 부적합 평가를 받은 것은 전체의 절반을 넘는 5천6백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돌이나 쇠로 만들어져 보행자가 다칠 수 있는 볼라드를 먼저 충격흡수가 가능한 우레탄 재질로 집중 교체하기로 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교차로나 해수욕장, 도시철도, 대학가 주변 등지의 시설물을 우선 교체하고, 이후에는 원칙적으로 볼라드 추가설치를 금지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까지 1천381개를 이미 정비했으며, 올해 2천개, 내년에 2천311개를 정비해 부산 전역에 산재한 불량 볼라드를 전량 교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