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아메리카: 시빌워'. (제공 사진)
<캡틴아메리카 : 시빌워>가 오는 27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개봉까지 1주일이 넘게 남은 상황에도,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미국 현지에서는 평론가들의 극찬이 쏟아진다. 19일 오전 열린 언론 시사회를 통해 미리 관람한 결과, 그들의 극찬이 허풍이 아님을 깨달았다. 잘 만들었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클래스가 다르다.
<캡틴아메리카 : 시빌워>는 어벤져스 멤버들의 갈등이 주된 내용이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 범죄자들과 싸우는 어벤져스 때문에 전 세계 도심 곳곳이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하자, 정부는 어벤져스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시스템인 일명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내놓는다.
히어로들의 모임인 어벤져스의 멤버들은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크게 아이어맨 팀(찬성파)과 캡틴아메리카 팀(반대파)으로 나뉜다.
문제는 10명이 넘는 히어로가 등장하기에, 캐릭터를 모른다면 재미가 반감되고 복잡하기만 하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히어로 캐릭터가 늘어나고 있어,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재미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 특히 '캡틴아메리카 : 시빌워'는 마블 영화상 가장 많은 히어로가 등장한다.
그래서 예비 관객들을 위해 <캡틴아메리카 : 시빌워>에 등장하는 히어로들을 정리해본다.
추신 : 모든 히어로를 다 정리할 수는 없고, 관객이 <캡틴아메리카>, <캡틴아메리카: 윈터 솔져>, <어벤져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 4편을 봤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히어로만 정리하겠다. 최소한 이 4편은 보고 <캡틴아메리카 : 시빌워>를 관람하도록 하자.
블랙 팬서. (제공 사진)
◇ 블랙팬서 / 티찰라블랙팬서는 '검은 표범'이라는 의미이다. 마블 세계에서 존재하는 가상의 나라 와칸다 왕국의 왕자인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블랙팬서의 정체이다.
마블 코믹스 팬이라면 알만한 캐릭터이지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캡틴아메리카 : 시빌워>에서 처음 등장한다.
추후 그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블랙팬서>(가제) 영화가 2018년 개봉 예정이다.
와칸다라는 국가 이름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도 등장한다. 와칸다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비브라늄을 생산하는 나라이다.
비브라늄은 캡틴의 방패 소재로 잘 알려져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금속이다. 울트론 역시 자신의 몸을 비브라늄으로 만들고 싶어 했다.
와칸다에서만 생산되기 때문에 비브라늄을 노리는 악당들의 침입이 잦았고, 이에 맞설 힘이 필요했다. 대대로 국왕이 '블랙팬서'가 돼 악당들을 물리쳤다.
블랙팬서의 슈트는 비브라늄으로 돼 있다. 영화에서는 헬기에서 쏘는 기관총을 아무렇지 않게 맞는 블랙팬서를 볼 수 있다.
영화에서 티찰라는 부와 권력은 물론 옥스포드 대학의 박사 학위까지 받았을 만큼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이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등장하는 소코비아 사태로 무고한 와칸다인이 목숨을 잃게 되자 국왕인 아버지의 의견에 따라 팀 아이언맨에 합류한다. 하지만, 결국 자신만의 목표를 따라 움직이게 된다.
참고로 마블에서 가장 돈이 많은 인물이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로 알려져 있는데, 블랙팬서인 티찰라가 더 갑부이다. 토니 스타크가 돈 잘버는 빌게이츠라면, 티찰라는 석유 재벌 왕족 만수르에 견줄 수 있달까.
앤트맨. (제공 사진)
◇ 앤트맨 / 스콧 랭생계형 도둑이었던 스콧 랭(폴 러드)은 천재 과학자 행크 핌 박사의 자택에 침입했다가 박사의 제안으로 히어로 ‘앤트맨’으로 거듭난다.
'앤트맨'은 신체의 크기를 개미 사이즈까지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과 어떤 강한 적도 파괴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
그는 팔콘과의 인연으로 ‘팀 캡틴’에 합류하게 된다.
갑작스런 영입을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내심 기뻐하며, 특유의 능력으로 ‘팀 캡틴’ 최고의 비밀 병기로 자리 잡는다.
<캡틴아메리카: 시빌워>에서 '팀 아이언'과 '팀 캡틴'이 맞붙을 때 매우 큰 활약을 펼친다.
지금까지는 '작지만 강한 히어로'라고 불렸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반전이 있어, 다른 애칭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지난해 영화 <앤트맨>이 개봉한 바 있다. 그 영화를 본다면 '앤트맨'의 매력을 알게 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