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강봉균 선대위원장과 원유철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시간 마감직후 발표되는 방송사 출구조사를 바라보며 예상보다 낮은 당선결과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13일 총선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러한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최종 선거결과에 들어 맞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후, 선거가 종료된 뒤 KBS, SBS, MBC 등 방송 3사는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출구 조사 결과를 예측·보도했다.
KBS는 ▲새누리당 121~143석 ▲더불어민주당 101~123석 ▲국민의당 34~41석 ▲정의당 5~6석을 예상했다.
SBS는 ▲새누리 123~147석 ▲더민주 97~120석 ▲국민의당 31~43석 확보를 전망했다.
MBC는 ▲새누리 118~136석 ▲더민주 107~128석 ▲국민의당 32~42석 ▲정의당 4~7석 ▲무소속 9~16석을 차지할 것이라 예측했다.
그러나 지난 18·19대 총선 당시 이뤄졌던 출구조사 결과와 실제 투표 결과를 비교하면, 출구조사가 그대로 맞을 것이라 단언하기는 어렵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사 선거 상황실에서 개표를 앞두고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 (사진=자료사진)
지난 2012년 치러진 19대 총선 당시 여야를 대표하던 새누리당, 민주통합당에 대해, 3사는 각각 ▲131~147석(KBS) ▲126~151석(SBS) ▲130~153석(MBC), ▲131~147석(KBS) ▲128~150석(SBS) ▲128~148석(MBC)을 예측했다.
그러나 개표 결과는 새누리당 152석, 민주통합당 127석으로 여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했다.
이보다 앞서 2008년 치러진 18대 총선 당시에도 결과를 맞추는데 실패했다. 한나라당, 통합민주당의 결과를 두고 각각 ▲155~178(KBS) ▲162~181석(SBS) ▲154~178석(MBC), ▲75~93석(KBS) ▲68~85석(SBS) ▲67~89석(MBC)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한나라당이 153석, 통합민주당이 81석을 가져가며 예상을 조금 빗나갔다.
20대 총선 투표가 종료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개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오후 10시 현재 전국 개표율 33.9%로 ▲새누리 113곳 ▲더민주 95곳 ▲국민의당 25곳 ▲정의당 2곳 ▲무소속 12곳이 1위를 달리고 있다. 6곳은 아직 개표가 시작되지 않았다.
현 상황만 보면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대로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 '격전지' 등 여러 경합 지역에서 오차범위내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등 혼전을 거듭하고 있기에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결과에 들어 맞을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실제 결과와 맞지 않았던 지난 18·19대 총선 출구조사와는 달리 이번 20대 총선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투표결과에 그대로 맞아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지상파 3사 주요 지역별 당선 예측 후보(출구조사)☞ SBS 출구조사(서울)☞ SBS 출구조사(인천)☞ SBS 출구조사(경기)☞ SBS 출구조사(그외 지역)☞ MBC 출구조사☞ KBS 출구조사(서울)☞ KBS 출구조사(경기)☞ KBS 출구조사(광주, 전남, 전북)☞ KBS 출구조사(부산, 울산, 경남, 경북)☞ KBS 출구조사(대전, 충남, 충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