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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 날개를 달다…1년 만에 자산 2조 늘어



광주

    중흥건설, 날개를 달다…1년 만에 자산 2조 늘어

    중흥건설그룹 자산 7조 6천억 원, 매출액 4조 5천억 원

    중흥건설 정원주 사장 (사진=중흥건설 제공)

     

    광주전남지역의 대표적 중견기업인 중흥건설그룹이 지난해 자산규모가 5조원을 넘어서면서 국내 49개 대기업 집단에 편입된 이후 1년 만에 또 다시 자산규모가 7조 6000억 원으로 늘어나는 등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흥건설그룹이 31일 발표한 그룹의 연간 자산규모 자료에 따르면 2012년 2조 9800억 원에서 2013년 3조 8000억 원, 2014년 5조 6000억 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고 지난해 다시 2조 원이 늘어난 7조 6000억 원으로 자산규모가 최근 3년 사이 2.5배가 뛰었다.

    또 매출액도 2012년 1조 4680억 원에서 2013년 2조 2070억 원, 2014년 3조 3490억 원으로 2년 사이에 2배가 넘게 뛰었다가 지난해에는 다시 4조 5610억 원으로 3년 만에 매출액은 무려 3배가 넘어섰다.

    회사 측은 자산 급증이유에 대해 "분양을 마쳤으나 소유권이 세대주에게 아직 넘어가지 않은 아파트가 많고 임대아파트의 자산이 회사 자산으로 잡혀있고 광교 신도시 땅값이 7000억 원을 넘어선 때문"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연도별 영업이익과 순이익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건설업계에서는 아파트 분양사업의 특성상 매년 수천억 원 씩의 흑자가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기간 회사의 사회환원 사업인 기부액도 2012년 5억 원에서 2013년 12억원, 2014년 15억 원 2015년 20억 원으로 꾸준하게 증가하는 등 4년 동안 52억 원의 기부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흥건설그룹은 2012년 이후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지난해 자산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서자 국내 49개 대기업 집단에 편입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4월 대기업 집단에 편입될 당시 계열사 간 채무보증 액이 1조 4000억 원에 이르렀으나 1년만인 올해 3월말까지 7000억 원을 해소하고 현재 700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중흥은 대기업 집단에 포함되면서 국내 계열사 간 채무보증을 2년 내에 해소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내년 3월말까지는 모두 채무보증을 해소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중흥은 현재 전국에 40여개의 아파트 현장에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룹의 직접 고용인원은 1300여명, 간접고용인원도 1만여 명에 이른다고 밝힐만큼 고용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중흥의 괄목할 성정세의 배경에는 전국을 기반으로 한 아파트 분양시장의 호황으로 잇따라 대박을 맞으면서 일약 전국 규모의 건설업체로 부상했다.

    중흥그룹의 모기업인 중흥건설은 자체사업 주택공급 규모에 있어 2012년 이후 최근 3년 동안 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건설업체의 전국 시공능력도급 순위도 2012년 77위에서 지난해 39위로 올라섰다.

    중흥건설은 올해에도 주택 분양시장에 뛰어들어 1만 4000여세대를 분양하기로 했다.
    지난 2월 말 전주만성지구 615가구를 분양한데 이어 3월 25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시흥 배곧지구(1208세대)에도 수 만 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또 오는 4월 8일에는 세종시 3-3 생활권에 890가구, 4월 22일 시흥 목감에 806세대, 5월 27일 김해 진영에 1521세대, 6월 10일 진주 혁신도시에 1143세대의 분양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하반기에도 광주 효천지구와 당진 수청지구, 김해 내덕 서산 예천, 화성 동탄 등 올애 모두 1만 3740세대의 분양 계획을 새워놓고 있다.

    중흥건설은 앞서 지난해 9344세대를 분양하는 등 지난 20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 약 4만 8631세대의 주택을 공급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중흥건설이 지난해 8월 공급한 '광교 중흥S-클래스'는 광교신도시가 2010년 분양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6만 9251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경쟁률 38.9대 1, 최고 경쟁률 539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흥건설이 이처럼 최근 5년 사이에 전국적 기업으로 비약적인 도약을 한 것은 정창선 회장 체제에서 2세인 정원주 사장이 회사경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부터다.

    정 사장은 "중흥건설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린 것은 직접 주택택지로서 좋은 땅을 고르는 예감이 적중했고 매입과정에서 과감하게 배팅한 것이 분양 완판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중흥그룹은 "올해도 자산규모가 2조 원 정도 증가한 9조 6000억 원, 매출액은 1조 원 정도 증가한 5조 60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창선 회장의 절대안정을 기반으로 한 도약과 정원주 사장의 공격적 경영이 조화를 이루면서 일단은 성공한 부자(父子)간 경영으로 읽히고 있다.

    그러나 중흥건설이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으로 호반건설과 함께 성공신화를 써가고 있는 만큼 사회환원 사업에 대한 기대와 하도급업체에 대한 상생관계도 지켜 볼 일이다.

    또 중흥그룹의 고속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검찰의 비자금수사와 국세청의 심층세무조사, 공정거래위의 하도급법 조사 등은 회사가 성장한 만큼 투명성과 도덕성도 요구받고 있다는 경고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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