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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들이 성적 착취의 대상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로 팔려나가고 있다.
미국 국무부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각국의 인신매매 실태보고서의 한 부분이다.
이 보고서는 한국의 일부 여성들이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홍콩, 심지어 서유럽 국가까지 성매매 대상으로 팔려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한국 정부가 성매매 특별법을 통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면서 해외로 나가는 성매매 한국 여성들이 많아진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태국, 중국, 몽골출신 여성들이 성적 착취의 대상으로 한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한국은 인신매매의 주 근거지''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국 남성들은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군도의 미성년 섹스관광을 부추기는 중요한 수요자 역할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국제 결혼 브로커들에 의해 한국 남성과 결혼해 국내로 들어온 저개발 동남아시아 출신 여성들이 성적 착취에 노출되거나 많은 빚을 지고 힘든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한국이 섹스관광 규제와 함께 외국인 결혼여성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BestNocut_R]
한편 북한은 인신매매피해방지법(TVPA)상 최소한의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하면서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3년 이래 6년 연속 최악의 국가로 등급이 매겨졌다.
특히 보고서는 북한 탈북난민들의 인신매매 실태를 자세히 소개하면서 압록강과 두만강 부근이 북한 여성과 소녀들의 인신매매 위험지역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 들어온 북한 여성들은 중국인이나 조선족들에게 팔려가거나 성매매를 강요받고 있으며 수만명에 이르는 북한 사람들이 현재 중국에서 불법체류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여성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