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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이제 스트리밍…미국서 다운로드 매출 첫 추월



IT/과학

    음악은 이제 스트리밍…미국서 다운로드 매출 첫 추월

    • 2016-03-23 10:03

    시장 점유율 스트리밍 34.3%·다운로드 34%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가 미국에서 디지털 다운로드를 제치고 음악 업계의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

    22일(현지시간) 미국레코딩산업협회(RIAA)에 따르면 지난해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판도라 등 음악 스트리밍 업체의 미국 내 매출은 24억1천만 달러(약 2조8천억원)로 전년보다 29% 증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스트리밍의 시장 점유율은 34.3%였다.

    이로써 지난 10년간의 디지털 다운로드 시대는 결국 막을 내렸다. 다운로드 매출은 수년간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지난해 다운로드 매출은 10% 감소한 23억 달러였다. 이는 전체 음악산업 매출의 34%를 차지했다.

    음반 매출 역시 10% 줄어든 20억 달러로, 시장 점유율은 28.8%였다.

    부흥기를 맞은 LP의 매출은 32% 급증한 4억1천600만 달러로 1988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CD 판매가 17% 감소한 것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미국 음악산업 전체의 매출은 70억 달러로 0.9% 늘었다.

    캐리 셔먼 RIAA 최고경영자는 "음악 산업은 이제 디지털 비즈니스다.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과 포맷에서 매출의 70% 이상이 나온다"고 말했다.

    스트리밍이 디지털 음악 소비를 주도하는 가운데 유료 서비스는 가장 크고 급성장하는 시장이다. 지난해에는 애플뮤직과 힙합 아티스트 제이지가 소유한 타이달 같은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기도 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유료 이용자는 지난해 1천80만명으로 40%나 늘었으며 관련 매출은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스트리밍 시장 강자인 스포티파이에서 지난해 가장 인기 있었던 아티스트 톱 5는 드레이크와 더 위크엔드, 카니예 웨스트, 에드 시런, 에미넘 등이다.

    스트리밍으로 중심이 이동한 이후 아티스트와 음악 회사들의 긴장이 높아졌다. 테일러 스위프트나 아델 같은 빅스타들은 자신의 노래를 스트리밍 업체에 제공하지 않고 있다.

    RIAA의 셔먼은 "음악 소비는 급격히 늘었지만 창작자들의 수입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 같은 광고 기반 서비스에서 지난해 스트리밍이 2배 이상으로 뛰었지만 이로 인한 매출은 31% 증가하는 데 그쳤다"면서 "IT 거인들이 실제로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의 희생으로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우리가 느끼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한 것에 대해 정당한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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