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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현장의 외신기자들, 36년만에 광주 취재한다



광주

    5.18 현장의 외신기자들, 36년만에 광주 취재한다

    광주전남기자협회 5.18취재 내외신기자 초청행사 개최

    5.18 민주화운동 (사진=5.18 기념재단 제공/자료사진)

     

    1980년 5월 광주에서 취재를 했던 국내외 기자들이 36년 만에 옛 전남도청 기자실에 모여 광주를 다시 취재하고 신문을 만든다.

    제40대광주전남기자협회(회장 장필수)와 광주시(시장 윤장현)는 오는 5월 518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현장에서 취재한 외신기자와 해직 기자 초청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숨진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를 추모하고 1996년 518 특파원 리포트 출간식 20주년을 맞아 기획했다.

    초청 대상 외신 기자들은 AP통신 테리앤더슨, 뉴욕타임스 헨리 스코트스톡스와 심재훈, 슈트도이체자이퉁의 게브하르트 힐셔, 요미우리 신문 마쓰나가 세이타로, LA 타임스 샘 제이슨, 볼티모어선 블레들리 마틴 등이다.

    AP통신의 테리 앤더슨은 '5·18 특파원 리포트'를 통해 "숱한 분쟁지역을 취재했지만, 광주에 관한 기억이 가장 강렬했다"고 밝혔다.

    또 "공수부대원들은 상점과 시내버스안까지 쫓아가 시민들을 잡아 끌어냈고, 곤봉과 최루탄은 물론 총까지 쐈다. 5·18은 사실상 군인들에 의한 폭동이었고, 광주는 분노로 일어섰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볼티모어 선의 블레들리 마틴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인도의 간디수상 암살 후 폭동 등 세계적 사건들을 취재해왔지만 기억 속에 가장 또렷한 사건은 단연 '광주'"라며 "죽음을 걸고 폭압에 맞서 투쟁했던 용감한 시민들의 모습이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으며, 25년 취재 활동에서 가장 감동적인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또 518 당시 광주 현장에서 취재를 하거나 광주의 진실을 알리려다 해직된 국내 기자들도 초청한다.

    초청된 국내외 기자들은 광주시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에 설치되는 임시 기자실에 머물면서 '광주의 하루'를 취재하게 된다.

    기자들은 당시 전남도청에서 광주의 슬픔을 목격하고 기사를 썼던 기억을 되새기면 달라진 광주의 모습과 광주의 희망을 글로 써 가상의 신문인 '광주의 아침'이란 제호로 실제 제작돼 시민에게 배포된다.

    이들이 지켜온 진실과 열정을 기억하기 위해 미래 기자를 꿈꾸는 신문방송학과 대학생과의 '멘토링 취재'도 이뤄진다.

    또 이들은 힌츠페터 추모행사, 세미나, 시민과의 회고담, 시티 투어 등에 참여하며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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