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VR 갖고 놀기 좋은 폰이 이긴다

  • 0
  • 0
  • 폰트사이즈

기업/산업

    VR 갖고 놀기 좋은 폰이 이긴다

    • 0
    • 폰트사이즈

    "단말기 경쟁은 끝"…"폰으로 무엇을 하느냐?" 생태계 선점이 '관건'

    "모바일은 전부다"를 주제로 열린, 세계 모바일·통신 박람회 MWC 2016에서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최신 스마트폰의 성능 경쟁보다 주변 기기를 통해 스마트폰 저변을 확대, 자체 생태계를 만들려는 모습이 부각됐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조연에 불과했던 VR(가상현실) 기기가 MWC에서 관람객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등 주변 기기들이 그간 주인공 역할을 맡아온 스마트폰 자리를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LG는 아예 VR기기는 물론, 카메라, 드론을 포함한 8명의 친구들(프렌즈)을 대동원해 'G5'를 필두로 '헤쳐 모이'는 놀이 문화를 제시했다. 스마트폰 속에 있던 기능을 아예 밖으로 빼서 주변 기기로의 확대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이제 '포화상태'라 부를 만큼 스마트폰 하나씩은 대부분 사람들 손에 쥐어진 상황. 이제는 '누구나 다 갖고 있는 이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는 것이다.

    LG VR과 LG 롤링봇. (사진=김연지 기자/자료사진)

     

    ◇ 갤S7사면 기어VR '공짜' G5로 8가지 변신 놀이…변방 경쟁 치열

    삼성전자는 최근 선보인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7 시리즈'를 통해 이용자들을 가상현실(VR)로 초대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S7·S7엣지에 '기어VR'을 구매 사은품으로 내걸었다. 기어VR을 공짜로 주면서 가상현실을 경험케 하는 것과 동시에, 갤럭시 스마트폰에 고객들을 묶어두려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시리즈와 함께 '기어 360'도 발표했다. 기어VR이 V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라면, 기어 360은 V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기다. 195도까지 촬영 가능한 두 개의 어안렌즈로 구성돼있어 이 두 렌즈가 찍은 영상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360도 콘텐츠가 완성된다. 무게는 겨우 153g. 어디서든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지난해 출시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삼성페이도 스마트폰, 갤럭시 생태계 구축의 신호탄이었다.

    LG전자는 최신 프리미엄폰과 함께 재밌고 신나는 친구들을 무려 8명이나 우르르 데리고 나왔다. G5에 각종 부가기능을 더해주는 모듈형 주변기기를 'LG프렌즈'(FRIENDS)를 선보인 것. 대세로 떠오른 VR 기기를, 경쟁사 것보다는 가볍고 후대 가능한 고글로 탄생시킨 'LG 360 VR'부터 현실 영상을 간단하게 촬영 가능한 'LG 360 캠'은 기본이다.

    G5는 더 나아가, 보안 및 방범은 물론,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돌볼 수 있는 'LG 롤링봇', 고음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헤드셋과 이어폰에다 '드론'으로도 변신한다. G5 배터리 모듈을 분리해 물리적으로, 혹은 무선으로 연결해 스마트폰의 확장성을 높인 것이다.

    (위부터) 엑스페리아 이어와 엑스페리아 프로젝터. (사진=소니 블로그 캡처)

     

    ◇ 소니, '개인 비서' 이어폰에 로봇·프로젝터까지…단말기 아닌 '생태계' 선점이 관건

    소니도 '생태계'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바르셀로나 MWC 2016에서 새로운 엑스페리아 브랜드 '엑스페리아 X(Xperia™ X) 시리즈와 함께 선보인 엑스페리아 이어(Xperia Ear)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크기로, 귀에 간편하게 꽂을 수 있는 차세대 블루투스 이어피스다.

    엑스페리아 이어는 문자와 일정은 물론, 날씨, 교통 정보, 최신 뉴스 등의 유용한 정보를 음성으로 들려준다. 직접 내 목소리로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전화 요청 및 메시지 전송, 인터넷 지원, 음악 재생 등 말만 하면 척척 해낸다. 스마트폰에서 작고 똑똑한 '개인 비서'가 튀어나온 셈이다.

    소니는 '엑스페리아 이어' 외에도 △옷에 부착하거나 목걸이처럼 착용할 수 있는 초소형 웨어러블 360도 광각카메라 '엑스페리아 아이' △사용자에게 맞는 최적의 콘텐츠를 제안하는 학습형 로봇 '엑스페리아 에이전트' △빈 탁자나 벽에 빔을 비춰,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스크린에, 터치나 음성 등 몸짓에 반응하는 엑스페리아 프로젝터도 함께 소개했다. 운전 중에도 음악 스트리밍이나 내비게이션 등 스마트폰 기능을 작동할 수 있는 차량용 블루투스 커맨더 RM-X7BT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RELNEWS:right}

    VR기기를 비롯, 이제는 주변 기기들이 스마트폰의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는 게 업계 및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모바일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말기 하나만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면서 "지금까지 다져온 파트너사 등과 협력해 자체 생태계를 만들지 않으면 초저가 중국폰의 공세를 막을 수 없을뿐더러 포화된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어느 누구도 가져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