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충북 청주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거액의 현금이 뿌려져 뒤늦게 수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50대 가장이 카펫을 털다 대출 받은 두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실수로 떨어뜨렸지만 아직까지 일부는 회수되지 않고 있다.
청주의 한 아파트에 돈벼락이 떨어진 것은 20일 오전 7시 30분쯤이다.
그로부터 40분 가량이 흐른 뒤 길을 지나던 한 주민이 5만원권 100장이 묶여 있는 지폐 묶음을 발견해 경비실에 전달했다.
아파트 측은 곧바로 안내 방송을 했고, 돈 다발의 주인이 뒤늦게 나타났다.
이 아파트 12층에 사는 A(55)씨는 주말을 맞아 청소를 위해 베란다에서 카펫을 털었다.
하지만 두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내기 위해 대출 받은 5만원권, 130장을 카펫 위에 두었던 사실을 깜빡하면서 돈다발이 하늘로 뿌려졌던 것.
불행 중 다행스러운 것은 이웃 주민들까지 발 벗고 나서 현금 찾기에 나서면서 그나마 570만 원 가량이 회수됐다.
이 같은 사실은 A씨가 뒤늦게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대학 등록금을 납부하기 위해 대출받은 돈을 꺼내 놓았던 것"이라며 "카펫 색깔이 5만원권과 비슷해 실수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아직까지 회수되지 않은 돈을 찾는 한편 "길에서 주은 돈을 가져가면 형사 처벌도 받을 수 있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