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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작가회의 "개성공단에 불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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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작가회의 "개성공단에 불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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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서 통해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 회원들이 지난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중단 조치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노컷뉴스)
    한국작가회의 대전지회(이하 대전작가회의)가 개성공단 폐쇄를 우려하는 성명서를 내고 "개성공단에 불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대전작가회의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평화의 상징, 남북 경협의 상징, 남북 공생의 상징으로 세워진 개성공단이 폐쇄됐다"며 "우리가 지난 10여 년 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공장만은 돌려야 한다'고 여겼던 것은 개성공단에서 만들어 내는 물건이 단순한 제품이 아닌 평화를 찍어내고 있다는 확신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2013년, 개성공단이 약 5개월간 폐쇄됐던 경험은 남북한 갈등의 완충지대로서 그 상징성을 돌아보기에 충분했다. 당시에 남과 북이 발표한 정상화 합의서를 보더라도 그 진정성이 담겨 있다"며 "개성공단 가동이 멈춰진 지금의 상황에서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당시의 합의서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약속의 정치를 수행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남과 북이 발표한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서에는 "남과 북은 통행 제한 및 근로자 철수 등에 의한 개성공단 중단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며, 언제나 정세의 영향을 받음이 없이 남측 인원의 안정적 통행, 북측 근로자의 정상 출근, 기업 재산의 보호 등 공단의 정상적 운영을 보장한다"고 명시돼 있다.

    대전작가회의는 "남과 북이 발표한 당시의 정상화 합의서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정상적 운영을 보장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개성공단이 남과 북의 정치적 갈등과 대립의 희생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성공단은 남북경협의 최후의 보루이기도 하지만 통일을 향한 제3의 공간이다. 정치적 잣대를 들이댈 수 없는 평화지대라는 의미"라며 "이미 남북의 문제는 남한과 북한을 넘어선 지 오래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나라의 정치적 · 군사적 역학관계에 따라 남북한의 상황은 달라진다. 그런 점에서 개성공단은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평화의 공간이라는 의미를 배가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이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의 공간'이라는 점도 상기시켰다.

    대전작가회의는 "10년을 걸어온 개성공단은 남과 북이 공존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었고 한 발 더 나가서 바라본다면 우리들의 미래,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공간이었다"며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에, 총과 대포 휴전선이라는 단어 대신, 남과 북이 한몸이 되어 철로를 놓고, 부산에서 출발한 기차가 남과 북이 함께 만든 꽃 역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을 달려, 파리 어느 역에 종착하기 위함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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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기차를 탈 때 총 대신 꽃을 들고 대포 대신 꽃다발을 들고 남과 북이 함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를 위해서였다"며 "대륙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평화를 이야기하고 광활한 대륙을 평화적으로 경영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대전작가회의는 "작금의 현실만 돌아보아도 이번 개성공단 폐쇄조치로 기업들의 손실은 물론이고 경제적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들의 경제활동에 대한 막대한 피해와 더불어 이로 인해 남북의 긴장관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대단히 우려스러운 점"이라며 "그러므로 정부는 대다수의 합리적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2013년 남북이 공동으로 발표한 정상화 합의서를 지키길 바란다. 개성공단에 불을 밝히고 평화의 공장이 가동될 때 통일의 불씨도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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