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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새줌마의 힘으로 살아 돌아와라"…여성 표심 잡기



국회/정당

    與 "새줌마의 힘으로 살아 돌아와라"…여성 표심 잡기

    • 2016-02-03 19:45

    여성 예비후보자 대회…전국 50명 총출동

     

    새누리당이 3일 20대 총선에 출마하는 여성 예비후보자 50여명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공천제도를 설명하고, 예비후보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자리를 가졌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대 총선 여성 예비후보자 대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여성의 힘으로, 엄마의 힘으로, 아줌마의 힘으로, 새누리 아줌마 '새줌마'의 힘으로 4월 총선 승리에 거대한 꽃 바람을 넣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화장발에 불과한 인재 영입 쇼에 열을 올리고 있는 야당의 꽃꽂이 후보와 달리 이 자리 계신 여러분들은 생명력이 강한 풀뿌리 민주주의 후보라는 자부심을 가져달라"며 "정당 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해서는 여성의 국회의원 진출이 매우 중요한데 아직도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낮은 편"이라며 선전을 당부했다.

    또 "오늘 오신 여성 예비후보들도 과거처럼 공천 때만 되면 당직자 방에 줄 서서 얼굴도장 찍을 필요가 없어졌다. 지역민 지지만 받으면 누구나 새누리당 후보로 총선에 나갈 수 있다"며 과거 전략공천의 폐해를 언급하고 상향식 국민 공천제도의 장점을 역설하기도 했다.

    황진하 사무총장도 "어려운 선거과정이라도 반드시 살아서 여의도에 입성하길 기원한다"고 말했고, 새누리당 여성의원으로는 최다선인 나경원 의원도 "요즘 유행하는 말이 '꼭 살아서 돌아오라'다. 살아 돌아오시면 정치문화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을 보탰다.

    조동원 당 홍보기획본부장은 여성 후보들의 홍보물을 보고 개선점을 설명했고, 재선의원인 김을동 최고위원과 김희정 의원은 직접 나서서 여성 예비후보자들이 선거운동과 관련해 궁금한 점을 듣고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다.

    여성 예비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이 명함을 거절할 때 대처하는 방법이나 여성으로서 효과적인 선거운동 방법을 물었고, 김 최고위원은 "우리나라 정서상 아직은 여성이 똑똑한 척하면 밉상을 산다"며 "약간 모자란듯한 표정을 짓는 게 한결 낫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제가 처음 출마할 때 캐치프레이즈가 연제의 딸이었는데 지금 유권자들은 애가 잘 크냐고 묻는다"며 "여성의 장점은 사적 이미지로 다가가는 것이고, 우리 엄마 같다 딸 같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방법"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서초갑에 출마하는 이혜훈 전 최고위원과 중구에서 뛰고 있는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3녀이자 서울 동작갑에 출사표를 던진 김숙향 당 중앙위원회 지도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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